전국 지방의회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제주로 의정연수를 다녀왔다 지역에서 여론의 질타를 맞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에서는 전국 의회 10곳 가까이 참여한 합동세미나가 진행됐는데, 이 시기에 맞춰 제주 의정연수를 진행한 일부 지역 의원들이 뒤늦게 "시기가 부적절했다"며 비판을 받고 있는 겁니다.
최근 역대급 폭우로 피해를 본 인천시의 경우 미추홀구의회 의원 12명과 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 10부터 사흘 동안 제주 의정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재난 시기에 부적절한 연수였다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도 수도권 집중호우 상황에 제주에서 3일 동안 의정연수를 진행했다 시민단체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았습니다.
평택지역 시민단체 평택시민재단은 어제(12일) 성명을 내고 "물난리 속 제주 연수를 다녀온 시의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남도에서도 도의원들이 제주로 의정 연수를 떠났다가 지역언론 등으로부터 비판을 받았고, 연수를 진행한 한 도의원은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상남도 진주시의회 의원 20여명도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 의정연수를 진행했다 '외유성'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편 포천시의회는 오는 1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제주 의정연수를 계획했지만, 수해현장 점검 등을 이유로 전격 취소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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