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제주 관광공사 추천 가을테마여행
9월부터 11월까지 추천 콘텐츠 10선 소개따가운 햇볕이 누그러들고 마음에 여유가 찾아드는 처서를 맞아, 제주에서 즐기기 좋은 '가을 숲 산책'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제주관광공사가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를 발표했습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곶자왈부터 도심 속 숲길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무장애 나눔길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오감을 자극하는 계절의 변화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여행객들에겐 '직접' '찾아보는' 가을 제주 관광의 묘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1. 제주의 속살,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다 ‘곶자왈’
곶자왈은 제주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 지대로 용암 위로 흙이 쌓이고 이끼가 묻어나며 초록 숲으로 피어났습니다.
과거에는 버려진 땅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현재 생물·지질·문화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한경면에 위치한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식생을 한 데 볼 수 있는 울창한 원시 생태 숲으로,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하여 흘러내려온 용암 끝자락에 동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포토존과 옛 기찻길 풍경 등 곳곳에 재미 요소가 가득하여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달구지길은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어 어린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2. 아이와 함께 자연탐구생활 ‘동백동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백동산은 사시사철 푸른 신록을 띄고 있습니다.
동백나무가 전체 수목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큰 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키 작은 동백나무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화산 폭발 후 용암이 흘러들며 약 1만년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숲은 온갖 동식물의 안식처입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제주 도롱뇽과 개구리를 관찰하고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등 거대한 숲을 탐험하는 일은 부모와 아이가 제주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생태 체험입니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등록된 제주 고사리삼도 있습니다. 제주도에만 분포하고 동백동산에서 드물게 자랍니다. 동백동산 숲길 코스 길이는 5km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3. 누구나 안전하게 즐기는 제주의 숲 ‘무장애 숲 여행 5’
- 사려니숲, 서귀포 치유의숲, 서귀포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절물
제주의 숲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표 숲길 사려니는 ‘신성한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5km 구간 중 1.3km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중 붉은오름 입구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경사는 5도 내외로 완만합니다.
서귀포 치유의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곳입니다.(2021 제주웰니스관광지 선정)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에 위치했습니다.
울창한 편백림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고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혼디오몽숲길 670m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있고, 서귀포자연휴양림에는 차량 순환로가 있어 차를 타고 숲 구경도 가능합니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휴양림입니다. 산책로 8개 코스 27.3km 구간 중 5개 코스 약 7km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장애 여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제주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4. 수맥따라 숲길 여행, 서중천이 흐르는 ‘머체왓숲길’
머체왓숲길은 서귀포 남원읍을 관통해 해안으로 흘러가는 제주 4대 물줄기 서중천의 물을 머금은 숲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킹덤’의 촬영지로 원시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서중천 계곡을 따라 두 개의 탐방코스 소롱콧길(6.3km)과 머체왓숲길(6.7km)로 나뉩니다.(2021 제주웰니스관광지 선정)
숲길 탐방은 편백나무·황칠나무·동백나무·삼나무가 번갈아 군락을 이루며 향기를 선물하고, 푸르름이 절정에 오른 잎사귀들이 태양빛을 가려줍니다.
머체왓숲에는 건강한 약재(꾸지뽕나무, 황칠나무, 청미래덩굴, 예덕나무, 편백나무 열매, 계피, 감초, 진피)가 많습니다. 입구에 있는 건강체험장에서는 편백 족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5. 바다와 숲, 둘 다 놓칠 수 없다면 ‘송악산둘레길’
숲도 걷고 바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은 가볍게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면 산방산과 형제섬 그리고 멀리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약 2.8km 구간으로 2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처음과 끝이 같은 순환형 코스로 해발 104m 송악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과 얕은 언덕을 지나면 걷기 편한 나무 데크가 이어집니다.
바다 풍경을 마주하고 푹신푹신한 소나무길로 접어 들어 짧은 솔숲길 속에서 바다 향기와 뒤 섞인 솔향기를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평온함과 충만함이 차오릅니다.
6.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숲길 탐방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분화구 내부의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방문 때 온라인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주 1회(매주 화요일) 자연 휴식일을 운영하면서 탐방객을 제한합니다.
*2022년 세계자연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2022. 10. 1(토) ~ 10. 16(일), 축제기간에 비공개 구간을 공개합니다.
만장굴과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벵뒤굴 등 제주의 대표적 용암동굴의 시발점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보유한 곳입니다.
다양한 지질 및 생태자원을 간직하고 있고 옛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숯가마터, 일제강점기 갱도진지와 주둔지, 4.3 유적지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7. 야간에도 즐겨, 제주 도심 속 숲길 산책 ‘사라봉, 별도봉, 도두봉’
제주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다 할애해 숲을 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숲 산책길이 있습니다.
도두봉은 공항에서 가까운 무지개 해안도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낮은 오름이라 어린이들도 오르기 쉽고, 탁 트인 전망으로 야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쉴 새 없이 이착륙하는 활주로 비행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라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오름입니다.
사봉낙조는 ‘사라봉에서 지는 붉은 노을’을 뜻합니다.
별도봉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로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습니다.
밤에 밀려오는 바닷소리와 함께 산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가 한데 어울려 이곳만의 매력을 뽐냅니다.
해발 136m로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8. 제주 올레 9코스 속 숲길 여행 ‘군산오름, 안덕계곡’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어진다’는 속담처럼 초가을 햇볕의 기세가 만만찮습니다.
가을엔 올레길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시원한 그늘과 계곡이 있는 제주 올레 9코스가 제격입니다.
올레 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11.8km 코스로 약 3~4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림 같은 박수기정의 풍경을 뒤로하고 대평마을을 지나 걷다 보면 군산 숲길 입구에 다다릅니다.
군산오름은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km 정도 걸어가면 안덕계곡이 나옵니다.
계곡을 둘러싼 난대림은 제주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안덕계곡 상록수림지대-천연기념물 제377호).
9. 가을 단풍, 제주 중산간을 탐닉하다 ‘한라산 천아숲길’
한라산이 짙푸른 녹음이 가을 햇볕을 닮은 붉은빛으로 무르익는 천아숲길은 가을여행의 손꼽히는 명소 중에 하나입니다.
한라산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총 8.7km 구간입니다.
차를 이용하면 꽉 막힌 길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있어 코스를 완주할 요량이면 1100도로 노선(240번,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 입구 정류장 하차) 버스를 타서 가길 추천합니다.
숲길 초입부터 단풍의 빛깔이 은은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걸음을 옮길수록 붉은빛이 짙어집니다.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11월 초에 절정을 이룹니다.
10. 제주 가을의 맛을 탐하다 ‘말고기, 갈치’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가 많아 예부터 방목 형태로 말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어 여행객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말고기에 도전하기 어렵다면 제주 시내에 위치한 말고기 연구소도 추천입니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주로 도시락 형태로 포장해 판매하여 여행길 이동 중 가볍게 먹거나 근처 바닷가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먹어도 좋습니다.
가을 갈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겹살보다 맛있고 소고기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싱싱한 갈치구이와 신선한 갈치로만 만드는 갈치국도 제주도 향토음식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덥고 힘든 여름을 보낸 올 가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알짜배기 가을 여행지를 소개한다”며 “올 가을에는 곶자왈, 도심 속,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무장애나눔길 등 다양한 모습의 제주의 숲을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9월부터 11월까지 추천 콘텐츠 10선 소개따가운 햇볕이 누그러들고 마음에 여유가 찾아드는 처서를 맞아, 제주에서 즐기기 좋은 '가을 숲 산책'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제주관광공사가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 ‘걷고 싶은 계절, 제주의 가을을 탐하다’를 발표했습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곶자왈부터 도심 속 숲길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무장애 나눔길 등 다채로운 콘텐츠와 오감을 자극하는 계절의 변화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여행객들에겐 '직접' '찾아보는' 가을 제주 관광의 묘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1. 제주의 속살,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다 ‘곶자왈’
곶자왈은 제주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 지대로 용암 위로 흙이 쌓이고 이끼가 묻어나며 초록 숲으로 피어났습니다.
과거에는 버려진 땅으로 인식되기도 하였으나 현재 생물·지질·문화 다양성이 높은 지역으로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한경면에 위치한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독특한 지형과 다양한 식생을 한 데 볼 수 있는 울창한 원시 생태 숲으로,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하여 흘러내려온 용암 끝자락에 동굴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포토존과 옛 기찻길 풍경 등 곳곳에 재미 요소가 가득하여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달구지길은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어 어린이들과 부모님과 함께 하기에도 좋습니다.

2. 아이와 함께 자연탐구생활 ‘동백동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동백동산은 사시사철 푸른 신록을 띄고 있습니다.
동백나무가 전체 수목의 3분의 1을 차지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큰 나무들이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어 키 작은 동백나무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화산 폭발 후 용암이 흘러들며 약 1만년의 시간을 거쳐 만들어진 숲은 온갖 동식물의 안식처입니다.
울창하게 우거진 숲길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제주 도롱뇽과 개구리를 관찰하고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 등 거대한 숲을 탐험하는 일은 부모와 아이가 제주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생태 체험입니다.
멸종 위기 야생생물로 등록된 제주 고사리삼도 있습니다. 제주도에만 분포하고 동백동산에서 드물게 자랍니다. 동백동산 숲길 코스 길이는 5km로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3. 누구나 안전하게 즐기는 제주의 숲 ‘무장애 숲 여행 5’
- 사려니숲, 서귀포 치유의숲, 서귀포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절물
제주의 숲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대표 숲길 사려니는 ‘신성한 숲’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15km 구간 중 1.3km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습니다.
사려니숲길 입구는 중 붉은오름 입구에 무장애 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경사는 5도 내외로 완만합니다.
서귀포 치유의숲은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가득한 곳으로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곳입니다.(2021 제주웰니스관광지 선정)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600~800m에 위치했습니다.
울창한 편백림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고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혼디오몽숲길 670m 구간에 무장애 나눔길이 있고, 서귀포자연휴양림에는 차량 순환로가 있어 차를 타고 숲 구경도 가능합니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휴양림입니다. 산책로 8개 코스 27.3km 구간 중 5개 코스 약 7km 구간에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무장애 여행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제주 ‘관광약자접근성안내센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4. 수맥따라 숲길 여행, 서중천이 흐르는 ‘머체왓숲길’
머체왓숲길은 서귀포 남원읍을 관통해 해안으로 흘러가는 제주 4대 물줄기 서중천의 물을 머금은 숲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킹덤’의 촬영지로 원시림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서중천 계곡을 따라 두 개의 탐방코스 소롱콧길(6.3km)과 머체왓숲길(6.7km)로 나뉩니다.(2021 제주웰니스관광지 선정)
숲길 탐방은 편백나무·황칠나무·동백나무·삼나무가 번갈아 군락을 이루며 향기를 선물하고, 푸르름이 절정에 오른 잎사귀들이 태양빛을 가려줍니다.
머체왓숲에는 건강한 약재(꾸지뽕나무, 황칠나무, 청미래덩굴, 예덕나무, 편백나무 열매, 계피, 감초, 진피)가 많습니다. 입구에 있는 건강체험장에서는 편백 족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5. 바다와 숲, 둘 다 놓칠 수 없다면 ‘송악산둘레길’
숲도 걷고 바다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은 가볍게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면 산방산과 형제섬 그리고 멀리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합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약 2.8km 구간으로 2시간 남짓 소요됩니다.
처음과 끝이 같은 순환형 코스로 해발 104m 송악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과 얕은 언덕을 지나면 걷기 편한 나무 데크가 이어집니다.
바다 풍경을 마주하고 푹신푹신한 소나무길로 접어 들어 짧은 솔숲길 속에서 바다 향기와 뒤 섞인 솔향기를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평온함과 충만함이 차오릅니다.

6.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숲길 탐방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제주도의 오름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분화구 내부의 울창한 수림이 검은색으로 음산한 기운을 띠고 있어 신령스러운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방문 때 온라인 사전예약을 해야 하고 주 1회(매주 화요일) 자연 휴식일을 운영하면서 탐방객을 제한합니다.
*2022년 세계자연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 2022. 10. 1(토) ~ 10. 16(일), 축제기간에 비공개 구간을 공개합니다.
만장굴과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벵뒤굴 등 제주의 대표적 용암동굴의 시발점으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보유한 곳입니다.
다양한 지질 및 생태자원을 간직하고 있고 옛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숯가마터, 일제강점기 갱도진지와 주둔지, 4.3 유적지 등 제주의 역사와 문화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7. 야간에도 즐겨, 제주 도심 속 숲길 산책 ‘사라봉, 별도봉, 도두봉’
제주 여행 일정 중 하루를 다 할애해 숲을 갈 시간이 부족하다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숲 산책길이 있습니다.
도두봉은 공항에서 가까운 무지개 해안도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낮은 오름이라 어린이들도 오르기 쉽고, 탁 트인 전망으로 야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쉴 새 없이 이착륙하는 활주로 비행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라봉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오름입니다.
사봉낙조는 ‘사라봉에서 지는 붉은 노을’을 뜻합니다.
별도봉은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로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습니다.
밤에 밀려오는 바닷소리와 함께 산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소리가 한데 어울려 이곳만의 매력을 뽐냅니다.
해발 136m로 조용히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8. 제주 올레 9코스 속 숲길 여행 ‘군산오름, 안덕계곡’
‘처서 밑에는 까마귀 대가리가 벗어진다’는 속담처럼 초가을 햇볕의 기세가 만만찮습니다.
가을엔 올레길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시원한 그늘과 계곡이 있는 제주 올레 9코스가 제격입니다.
올레 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해 화순금모래해변까지 이어지는 11.8km 코스로 약 3~4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림 같은 박수기정의 풍경을 뒤로하고 대평마을을 지나 걷다 보면 군산 숲길 입구에 다다릅니다.
군산오름은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2km 정도 걸어가면 안덕계곡이 나옵니다.
계곡을 둘러싼 난대림은 제주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안덕계곡 상록수림지대-천연기념물 제377호).

9. 가을 단풍, 제주 중산간을 탐닉하다 ‘한라산 천아숲길’
한라산이 짙푸른 녹음이 가을 햇볕을 닮은 붉은빛으로 무르익는 천아숲길은 가을여행의 손꼽히는 명소 중에 하나입니다.
한라산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천아숲길‘은 천아수원지에서 보림농장 삼거리까지 총 8.7km 구간입니다.
차를 이용하면 꽉 막힌 길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있어 코스를 완주할 요량이면 1100도로 노선(240번, 한라산둘레길 천아숲길 입구 정류장 하차) 버스를 타서 가길 추천합니다.
숲길 초입부터 단풍의 빛깔이 은은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걸음을 옮길수록 붉은빛이 짙어집니다.
한라산의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11월 초에 절정을 이룹니다.

10. 제주 가을의 맛을 탐하다 ‘말고기, 갈치’
제주는 넓은 초원과 초지가 많아 예부터 방목 형태로 말을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제주 7대 특산물에 속하는 말고기는 저칼로리 고단백 음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제주에서는 말고기를 코스 요리로 맛볼 수 있어 여행객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말고기에 도전하기 어렵다면 제주 시내에 위치한 말고기 연구소도 추천입니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주로 도시락 형태로 포장해 판매하여 여행길 이동 중 가볍게 먹거나 근처 바닷가에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먹어도 좋습니다.
가을 갈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겹살보다 맛있고 소고기보다 귀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싱싱한 갈치구이와 신선한 갈치로만 만드는 갈치국도 제주도 향토음식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덥고 힘든 여름을 보낸 올 가을, 제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알짜배기 가을 여행지를 소개한다”며 “올 가을에는 곶자왈, 도심 속,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무장애나눔길 등 다양한 모습의 제주의 숲을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2년 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은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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