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뱀에 물려 청구된 건강보험료가 3년 사이에 갑절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국회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제주에서 나타난 뱀 물림 사고 환자는 349명으로 청구된 건강보험료는 3억234여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도에 청구된 건강보험료는 61명에 3,718만 원으로 집계됐지만, 지난해는 85명에 8,099만 원으로 118% 늘었습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12.3% 늘어나는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10배 정도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뱀 포획 활동의 경우 이 기간 589마리가 포획됐는데, 지난해의 경우 175마리로 지난 2017년 77마리와 비교해 2.3배 늘었습니다.
벌 쏘임 사고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420명의 환자가 발생해 2,321만 원의 건강보험료가 청구됐습니다.
같은 기간 제주에서 진행된 벌집 제거 활동은 2만1,634건으로 지난 2020년이 3,358건으로 가장 낮았고, 지난해가 5,687건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인재근 의원은 "뱀 물림과 벌 쏘임 사고는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중증 상황에 놓일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벌초 작업과 성묘철에 지자체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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