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회복세.. "코로나 이전 못미쳐"
중국-일본 등 주력 시장 회복 '아직'
고환율·출혈 경쟁 맞물려 정상화 '험로'
신기종 도입 등 사업 모델 고도화 '속도'
'메가 캐리어', '통합LCC' 향방도 촉각
“자체 재무 구조 개선-수익 확보 필요”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를 비롯한 항공업계의 포스트 연휴 전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석 연휴 내내 국내선 귀성, 여행객이 몰리고 해외 관광 수요도 이어졌다고 하지만, 정작 '남는 게’ 없는 탓입니다.
국내에선 제주 등 여행객이 몰리는 관광 노선에서 '출혈 경쟁' 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을 전후해서는 고환율에 따른 환손실을 다소나마 덜어내려 국제선 초저가 프로모션까지 진행했지만 개선세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나섰지만, 뚜렷한 반등 기미를 점치기 어려운 탓에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선 여객 늘었다는데.."멀었다"
8월 LCC의 국제선 여객 수가 4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10%대까지 급락했던 국적사의 LCC 비중도 35%선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8월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136만여 명으로 이가운데 대형항공사(FSC) 이용객이 88만여 명, LCC는 48만여 명으로 LCC 비중이 35%를 차지했습니다. 전달 31%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2019년 44%대 이르던 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 중 LCC 비중은 2020년 37%에서 지난해 11%대까지 급락한 바 있습니다.
그나마 선전한 수준이지만 갈 길은 멉니다.
주력 노선인 중국과 일본이 여전히 꽁꽁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이유로 중국은 베이징과 칭다오 등 주요 노선 운항 횟수나 좌석 수를 제한하고 있고, 일본이 최근 완화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예년 수준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악재 계속.."주력 노선 회복 병행돼야"
적자에 시달리는 LCC들은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제주항공은 2분기(4~6월)만 해도 영업손실 557억 원, 진에어는 151억 원, 티웨이항공 295억 원, 에어부산 210억 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보다는 적자 폭을 줄였다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대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경영난 우려를 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지를 비롯해 고유가와 치솟는 환율,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등은 변수로 꼽힙니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공급 노선을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LCC 운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LCC 임원은 "대부분 LCC 관광노선 위주의 단거리 여객노선 중심, FSC가 장거리 위주로 운영하면서 화물을 함께 가져간다고 보면 응당 LCC 입장에선 국제선 경쟁력이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현 동남아 노선 역시 공급이 제한돼 국내선마냥 가격 등 출혈 경쟁으로 제살을 깎아먹기 십상이다. 중국과 일본 등 주력 노선 부활을 위한 정부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고 기존 입국 절차 등도 개선이 더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결국 또 '유상증자'
제주자치도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11월 3,2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데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7월 1,584억 원 그리고 지난해 2,066억 원 증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에어부산도 9월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데 이 역시 세 번째입니다.
이에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1,210억 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는데 2020년(668억)과 지난해(800억)에 이어 세 번째였습니다.
진에어도 2020년(1,050억) 지난해(1,238억)에 이어 연내 유상증자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영 정상화 기대감 등이 맞물려 그간 자금 조달이 어떻게든 이뤄져온게 앞으로 전망은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거듭되는 유상증자에 주요 주주는 물론 소액주주들 반발도 잇따라, 일부 LCC에선 이 과정에 증자 참여 대가로 경영권 참여 통로 등을 확보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 목적이 자금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 쪽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눈 앞의 부채를 줄이고 '일단 버티자'식으로 진행되다보니 기업에 대한 신뢰가 자연스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외부 수혈에만 기댈 수는 없을 것이고, 대외 환경 회복 때까지 기초 체력이라 할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내부 개편과 경영 효율화 방안 등 조치를 병행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설 투자 등 강조..유상 증자 '당위성' 방점
항공업 회복과 노선 확대 등을 전제한 단호한 행보도 눈에 띱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 투자를 위한 자금 먀련을 위해 3200억 규모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신기종인 B737-8 기재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최대 주주인 AK홀딩스도 1,3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유상증자 참여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부터 보잉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기종은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합니다.
또 국내 LCC중 유일하게 구매기를 보유한 만큼 기단 현대화를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불어 최근 입국 전 현지 PCR검사 폐지 등 국제선 회복세도 호재로 판단했습니다.
제주항공측은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구조를 공고히 해 항공기 운항 비용을 최소화하고,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는데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선점의지를 다졌습니다.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은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증자와 달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 지위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의 자본 확충 계획인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반기, 시장 재편 구도 가시화될 수도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송 여객은 2,238만여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667만 명)보다 34% 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6,155만 명)에 한참 못미치고 그 전 해인 2020년 상반기(2,358만 명)도 따라잡기는 멀어 보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따르면 우리나라 LCC는 모두 9곳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저비용 항공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8개, 중국과 태국 6개, 독일 5개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항공 정상화 시기를 맞아 자칫 회복하더라도 내부 출혈경쟁 탓에 자생력 구축이 쉽지 않으리란 관측이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통합한 이후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통합 작업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하반기 LCC업계 구도에 적젆은 변화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연휴는 끝났다"..산업구조 재편 추이 '촉각'
여름 성수기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분주한 하늘길이었지만 국내선에서는 저가 경쟁에, 국제선도 각종 프로모션에 부대끼다 제한된 노선에 공급만 밀려 내실을 점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시기 내내 국내 시장을 둘러싼 국적사 내 경쟁구도가 그랬고 올 여름 성수기 국내선 시장에서 증편과 특가항공권, 각종 할인 티켓 난립 등 제한된 국제노선을 두고 수요 확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수익은 고사하고 남는 건 없이, 결국 너도나도 유상증자에 ‘올인’하고 급기야 신생 군소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에는 주인이 바뀌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아예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LCC 관계자는 “우선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난을 해소하고는 있지만 사실 임시방편이라고 하는게 맞다"며 "통합 LCC 출범 구도 등도 시장 재편에 변수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에 부응한 정상화 노력과 경쟁력 제고를 서두르되, 전반적인 업계 구조 조정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일본 등 주력 시장 회복 '아직'
고환율·출혈 경쟁 맞물려 정상화 '험로'
신기종 도입 등 사업 모델 고도화 '속도'
'메가 캐리어', '통합LCC' 향방도 촉각
“자체 재무 구조 개선-수익 확보 필요”
![](https://www.jibs.co.kr/image/common/2022/09/12/20220912164922254AKiRNIslMZ.jpg)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LCC)를 비롯한 항공업계의 포스트 연휴 전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석 연휴 내내 국내선 귀성, 여행객이 몰리고 해외 관광 수요도 이어졌다고 하지만, 정작 '남는 게’ 없는 탓입니다.
국내에선 제주 등 여행객이 몰리는 관광 노선에서 '출혈 경쟁' 그리고 추석 연휴 기간을 전후해서는 고환율에 따른 환손실을 다소나마 덜어내려 국제선 초저가 프로모션까지 진행했지만 개선세를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나섰지만, 뚜렷한 반등 기미를 점치기 어려운 탓에 실질적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선 여객 늘었다는데.."멀었다"
8월 LCC의 국제선 여객 수가 4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이후 10%대까지 급락했던 국적사의 LCC 비중도 35%선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2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8월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는 136만여 명으로 이가운데 대형항공사(FSC) 이용객이 88만여 명, LCC는 48만여 명으로 LCC 비중이 35%를 차지했습니다. 전달 31%보다 소폭 늘었습니다.
2019년 44%대 이르던 국내 항공사 국제선 여객 중 LCC 비중은 2020년 37%에서 지난해 11%대까지 급락한 바 있습니다.
그나마 선전한 수준이지만 갈 길은 멉니다.
주력 노선인 중국과 일본이 여전히 꽁꽁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이유로 중국은 베이징과 칭다오 등 주요 노선 운항 횟수나 좌석 수를 제한하고 있고, 일본이 최근 완화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예년 수준에 비할 바가 못됩니다.
악재 계속.."주력 노선 회복 병행돼야"
적자에 시달리는 LCC들은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제주항공은 2분기(4~6월)만 해도 영업손실 557억 원, 진에어는 151억 원, 티웨이항공 295억 원, 에어부산 210억 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보다는 적자 폭을 줄였다지만 여전히 수백억 원대 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경영난 우려를 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여지를 비롯해 고유가와 치솟는 환율, 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등은 변수로 꼽힙니다.
때문에 우선적으로 공급 노선을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LCC 운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LCC 임원은 "대부분 LCC 관광노선 위주의 단거리 여객노선 중심, FSC가 장거리 위주로 운영하면서 화물을 함께 가져간다고 보면 응당 LCC 입장에선 국제선 경쟁력이 뒤처질 수 밖에 없다"며 "현 동남아 노선 역시 공급이 제한돼 국내선마냥 가격 등 출혈 경쟁으로 제살을 깎아먹기 십상이다. 중국과 일본 등 주력 노선 부활을 위한 정부차원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고 기존 입국 절차 등도 개선이 더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결국 또 '유상증자'
제주자치도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11월 3,2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데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7월 1,584억 원 그리고 지난해 2,066억 원 증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에어부산도 9월 1,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데 이 역시 세 번째입니다.
이에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1,210억 원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는데 2020년(668억)과 지난해(800억)에 이어 세 번째였습니다.
진에어도 2020년(1,050억) 지난해(1,238억)에 이어 연내 유상증자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이후 경영 정상화 기대감 등이 맞물려 그간 자금 조달이 어떻게든 이뤄져온게 앞으로 전망은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거듭되는 유상증자에 주요 주주는 물론 소액주주들 반발도 잇따라, 일부 LCC에선 이 과정에 증자 참여 대가로 경영권 참여 통로 등을 확보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 목적이 자금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 쪽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눈 앞의 부채를 줄이고 '일단 버티자'식으로 진행되다보니 기업에 대한 신뢰가 자연스레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외부 수혈에만 기댈 수는 없을 것이고, 대외 환경 회복 때까지 기초 체력이라 할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내부 개편과 경영 효율화 방안 등 조치를 병행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설 투자 등 강조..유상 증자 '당위성' 방점
항공업 회복과 노선 확대 등을 전제한 단호한 행보도 눈에 띱니다.
제주항공은 최근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 투자를 위한 자금 먀련을 위해 3200억 규모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신기종인 B737-8 기재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최대 주주인 AK홀딩스도 1,30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유상증자 참여자금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부터 보잉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기종은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을 기대합니다.
또 국내 LCC중 유일하게 구매기를 보유한 만큼 기단 현대화를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불어 최근 입국 전 현지 PCR검사 폐지 등 국제선 회복세도 호재로 판단했습니다.
제주항공측은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구조를 공고히 해 항공기 운항 비용을 최소화하고,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는데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선점의지를 다졌습니다.
관련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은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증자와 달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 지위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의 자본 확충 계획인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반기, 시장 재편 구도 가시화될 수도
국토교통부 항공정보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송 여객은 2,238만여 명으로 지난해 상반기(1,667만 명)보다 34% 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6,155만 명)에 한참 못미치고 그 전 해인 2020년 상반기(2,358만 명)도 따라잡기는 멀어 보입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 따르면 우리나라 LCC는 모두 9곳으로 미국과 함께 세계에서 저비용 항공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8개, 중국과 태국 6개, 독일 5개 등으로 포스트 코로나 항공 정상화 시기를 맞아 자칫 회복하더라도 내부 출혈경쟁 탓에 자생력 구축이 쉽지 않으리란 관측이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통합한 이후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통합 작업도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하반기 LCC업계 구도에 적젆은 변화도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연휴는 끝났다"..산업구조 재편 추이 '촉각'
여름 성수기에 이어 추석 연휴까지 분주한 하늘길이었지만 국내선에서는 저가 경쟁에, 국제선도 각종 프로모션에 부대끼다 제한된 노선에 공급만 밀려 내실을 점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시기 내내 국내 시장을 둘러싼 국적사 내 경쟁구도가 그랬고 올 여름 성수기 국내선 시장에서 증편과 특가항공권, 각종 할인 티켓 난립 등 제한된 국제노선을 두고 수요 확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수익은 고사하고 남는 건 없이, 결국 너도나도 유상증자에 ‘올인’하고 급기야 신생 군소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에는 주인이 바뀌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아예 경영권 매각을 검토 중인 것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 LCC 관계자는 “우선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난을 해소하고는 있지만 사실 임시방편이라고 하는게 맞다"며 "통합 LCC 출범 구도 등도 시장 재편에 변수로 보고 있다. 시장 환경에 부응한 정상화 노력과 경쟁력 제고를 서두르되, 전반적인 업계 구조 조정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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