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평화 해법 모색>

'신냉전' 갈등 기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에 세계 평화의 섬 제주에서 지구촌 평화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펼쳐집니다.

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을 주제로 내일(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포럼에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비롯해 1997년과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인 헥토르 게라 지뢰금지국제운동(ICBL) 대표와 마리아 비야레알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운영위원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석학들이 참여합니다.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담론의 장을 펼칠 집단지성들은 격변기에 직면한 글로벌 위기와 혼돈의 시대를 이겨내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통한 인류 공동체의 새로운 미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모레(15일) 제주포럼 개회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행복한' 지구촌 생명 공동체를 복원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내일 예정된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세션' 기조연설을 통해서도 제주도민들이 4.3을 어떻게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켜 왔는지 의미를 되짚고 세계적으로 모범이 될만한 과거사 해결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제주, 국제 연대·협력 방안 모색>

제주자치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합니다.

오영훈 지사는 내일(14일) 제주를 처음 방문하는 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과 '세계의 미래상'에 대한 환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즈·타임지 언론인과의 면담을 통해 '제주4·3'의 의미 등을 밝히는 한편 캐나다 상·하원 의원 및 주한 아랍대사 등과 면담을 갖고 제주 홍보대사 역할도 하게 됩니다.

모레에는 '제주아세안홀 개관식'에 참석하는 아세안 지역 대사와도 면담을 통해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협력공동체 구상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인 폐막 세션 '한국의 과거사 해결과 제주4·3 그리고 국제연대-평화와 공존을 위한 노력'에서 오영훈 지사가 직접 '제주선언문'을 발표하면서 4·3의 세계화를 통한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제주포럼은 제주자치도와 국제평화재단 공동 주최, 동아시아재단과 제주평화연구원에서 공동 주관으로 마련된 국제 포럼으로, 외교부를 포함한 국내·외 30여 개 기관이 60여 개의 세션에 참여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윤경 (yunk98@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