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양수자·윤선열씨, 동료 구조 후 심폐소생술.. '의식 회복'
20여년 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 소방 "의용봉공 모범"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70대 해녀를 동료 해녀들이 구했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바닷가에서 해녀 77살 부 모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물 위에 떠 있던 부씨를 발견한 것은 동료 해녀 52살 양수자와 동갑 윤선열씨.
두 해녀 역시 당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부씨 구조에 나섰습니다.
부씨를 육상으로 옮긴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씨는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양 씨와 윤 씨가 긴급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꾸준한 훈련이었습니다.
양씨와 윤씨는 지난 2001년부터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도 활동 중인데,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승철 동부소방서장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보살피는 의용소방대원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생명을 구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내 고장과 이웃을 스스로 지킨다는 의용봉공의 정신으로 노력하는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부소방서는 특수시책으로 해녀 대상 심폐소생술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바닷가에서도 한 해녀가 심정지였던 동료 해녀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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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째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 중.. 소방 "의용봉공 모범"
우도 삼양동 어촌계 해녀 단체사진. 왼쪽 위가 양수자씨, 오른쪽 위가 윤순열씨 (제주동부소방서 제공)
물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70대 해녀를 동료 해녀들이 구했습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쯤 제주시 우도면 연평리 바닷가에서 해녀 77살 부 모씨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물 위에 떠 있던 부씨를 발견한 것은 동료 해녀 52살 양수자와 동갑 윤선열씨.
두 해녀 역시 당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부씨 구조에 나섰습니다.
부씨를 육상으로 옮긴 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씨는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양 씨와 윤 씨가 긴급 상황에서 성공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꾸준한 훈련이었습니다.
양씨와 윤씨는 지난 2001년부터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도 활동 중인데, 주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승철 동부소방서장은 "평소 생업에 종사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보살피는 의용소방대원의 투철한 봉사정신과 사명감으로 생명을 구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내 고장과 이웃을 스스로 지킨다는 의용봉공의 정신으로 노력하는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부소방서는 특수시책으로 해녀 대상 심폐소생술을 매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바닷가에서도 한 해녀가 심정지였던 동료 해녀를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바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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