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자치도시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새롭게 당선된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된 가운데,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의 재산이 13개 시·도지역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30) 공개한 '6·1 지방선거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지사가 신고한 재산은 임기 개시일인 지난 7월 1일 기준 6억 6,343만 원입니다.
이는 이전보다 2,429만 원 감소한 것으로, 전국 13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6억 2,466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재산신고 금액입니다.
광역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22억 8,400만 원입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광역단체장은 40억 9,627만 원을 신고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이 신고한 재산은 9억 2,228만 원으로 교육감 평균 재산(10억 6,4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의회 양용만 의원(국민의힘.한림읍)은 174억 3,846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국 광역의원 재산총액 상위자 가운데 네 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재산 공개 후 3개월 이내에 이번에 공개된 공직자의 재산등록사항에 대해 심사할 예정입니다.
심사 결과, 재산을 거짓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누락한 경우 등에 대해서는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등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재산등록 및 공개는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고 공무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라며, "이번 재산공개를 통해 선출직 공직자들의 재산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을 위해 등록재산을 엄정히 심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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