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적십자사 1,800키로 김장 나눔 사업
"도민 나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
배추 수급난 때문에 취약계층의 밥상에서 김치가 사라지면서 매년 진행되는 사회복지단체의 김장김치 나눔도 앞당겨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지사는 보통 12월 봉사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복지사각지대에 전달합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전례 없는 배춧값 폭등 여파로 김치 구하기가 어려워져 예년보다 빨리 취약계층 밥상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치 1,800㎏ 취약계층에
제주적십자사는 어제(17일) 적십자사에서 적십자봉사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김치 1,800㎏을 만들어 취약계층 400가구에 전달했습니다.
최근 배추 가격 급등으로 ‘적십자사 사랑의 어멍촐레’ 밑반찬 나눔 활동에 배추김치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예년보다 이른 김장김치 나눔에 나선 것입니다.
봉사원들은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려 배추김치를 만들었습니다.
배달에 나선 봉사원들은 혼자 사는 노인,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 400가구에 김치를 전하며 안부 등을 확인했습니다.
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은 “앞으로 도민들이 보내주시는 정성으로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사는 제주자치도와 협력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을 위해 주 3회 40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어멍촐레 밑반찬 나눔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작황 부진 여파
올해 배춧값 폭등은 폭염과 폭우 등 기상악화 때문에 전국적으로 배추 작황이 역대급 부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배추 포기당 가격이 예년보다 2배 이상 올라 7,000~8,0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배추가 포기당 1만원 가까운 가격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식당에서는 '김치가 금치입니다. 드실 만큼만 덜어 드세요'라는 안내문까지 걸렸습니다.
가을배추 공급 전까지는 김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가을배추 수확이 시작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지면 배추, 김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 전망치는 129만t으로, 지난해보다 12% 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안으로 김장 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책에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별 수급 전망을 토대로 부족한 물량에 대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민 나눔,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최선"
어제(17일) 제주적십자사 봉사원들이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제주적십자사 제공.
배추 수급난 때문에 취약계층의 밥상에서 김치가 사라지면서 매년 진행되는 사회복지단체의 김장김치 나눔도 앞당겨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자치도지사는 보통 12월 봉사원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복지사각지대에 전달합니다.
그런데 올해에는 전례 없는 배춧값 폭등 여파로 김치 구하기가 어려워져 예년보다 빨리 취약계층 밥상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치 1,800㎏ 취약계층에
제주적십자사는 어제(17일) 적십자사에서 적십자봉사원 4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배추김치 1,800㎏을 만들어 취약계층 400가구에 전달했습니다.
최근 배추 가격 급등으로 ‘적십자사 사랑의 어멍촐레’ 밑반찬 나눔 활동에 배추김치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예년보다 이른 김장김치 나눔에 나선 것입니다.
봉사원들은 절임배추에 양념을 버무려 배추김치를 만들었습니다.
배달에 나선 봉사원들은 혼자 사는 노인, 한부모 가정,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 400가구에 김치를 전하며 안부 등을 확인했습니다.
오홍식 제주적십자사 회장은 “앞으로 도민들이 보내주시는 정성으로 소외된 이웃에 희망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사는 제주자치도와 협력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을 위해 주 3회 400가구를 대상으로 사랑의 어멍촐레 밑반찬 나눔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한 식당에 걸린 안내문.
■역대급 작황 부진 여파
올해 배춧값 폭등은 폭염과 폭우 등 기상악화 때문에 전국적으로 배추 작황이 역대급 부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는 배추 포기당 가격이 예년보다 2배 이상 올라 7,000~8,000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배추가 포기당 1만원 가까운 가격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식당에서는 '김치가 금치입니다. 드실 만큼만 덜어 드세요'라는 안내문까지 걸렸습니다.
가을배추 공급 전까지는 김치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순 가을배추 수확이 시작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지면 배추, 김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 전망치는 129만t으로, 지난해보다 12% 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안으로 김장 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책에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별 수급 전망을 토대로 부족한 물량에 대해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담길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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