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곽도원씨(48·본명 곽병규)가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했을 당시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IBS가 단독으로 입수한 폐쇄회로(CC)TV에는 곽씨가 지난달 25일 새벽 4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주차장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 지인과 탑승한 후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시 곽씨는 3시간 전 이곳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인근 음식점에서 동승자와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최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곽씨와 동승자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곽씨는 지난달 25일 새벽 4시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한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차량에 동승자를 태워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곽씨는 동승자 A씨 목적지까지 이동해 내려준 후 차를 몰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만취상태였던 그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사무소 인근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 잠들었다가 적발됐습니다.
경찰 음주측정 결과 당시 곽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준(0.08%)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곽씨가 음주운전으로 이동한 거리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부터 애월읍 봉성리까지 10㎞ 가량입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곽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 동승자에 대해 음주운전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로 이주해 살고 있는 곽씨는 2018년에는 제주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곡성, 국제수사, 강철비 등이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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