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애도 분위기.. 핼러윈 행사 속속 중단
사설 관광지 등 "인원 제한 관리, 축소 운영"
호텔 등 "투숙객 중심으로 이벤트 진행"
행정당국, 안전 관리 우선 "중단·보류 요청"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관광지 등 시설 안팎에서 진행되는 핼러윈 관련 축제가 전면 중단되는 분위기입니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주부터 제주 전역에 걸쳐 사설 야외 관광지와 특급호텔 등에서 크고 작은 핼러윈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면서 집합 행사에 대한 자제 움직임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 행사 일정 등 중단 조치 잇따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주최, 디스커버제주 주관으로 28일부터 오늘(30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중문 핼러윈페스티발의 경우, 페이스북 등 SNS에 긴급 공지를 통해 마지막날 행사 일정 중단과 조기 종료를 알렸습니다.
주관사측은 "(페스티발은) 지역민과 관광객분들 덕분에 안전하고 즐겁게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이태원 핼러윈파티에 일어난 큰 사고를 접하며 국민적 추모와 애도를 해야 하는 시기에 마지막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축제를 주관하는 저희로서는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준비를 함께 해주신 셀러 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하지만 양해를 구하기로 했다"고 중단 배경을 전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지난 23일부터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서 37일간 빛의 거리 축제에 돌입한 가운데 핼러윈축제 주말 인파가 몰리면서, 일단 행사 중단 조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 야외 행사 "인원 제한 진행".. 호텔가 "투숙객 위주 프로모션"
또 지난 28일부터 야간 핼러윈 행사를 진행 중인 제주민속촌의 경우, 예매 후 입장하는 유료 관람인데다 밀집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속촌측은 야외 행사로 1천 명 이내 입장객이 찾아 압사 등 사고 우려는 없지만, 핼러윈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야간 개장하는 등 축소 운영을 통해 더욱 안전 관리에 유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핼러윈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G'특급호텔 관계자도 "투숙객 중심으로 내부 행사와 이벤트 등을 진행해 인원이 밀리거나 진행에 무리가 없었다"면서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대외적으로 들뜬 분위기는 자제하는 중이다.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밖의 사설 야외 관광지와 특급호텔들, 음식점, 상가 일대에서도 저마다 핼러윈 관련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이어가는 중이지만, 아직 관람객 밀집이나 안전 관리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안전 관리·점검 실태에 대해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추도 분위기 역시 이어지는 상황이라 관광업계와 유통가에선 내부적으로 행사 보류나 중단 방안을 지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축제 행사 등 중단·보류 등 협의, 추진
관련해, 제주자치도는 오늘(30일) 오전 전도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태원 사고 관련 사고수습과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상황"이라며 "각종 축제와 행사, 특히 핼러윈 행사를 준비 또는 참여하는 분은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제주도 차원의 비상 대응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신원 확인, 행정 차원의 협조 지원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 당국도 제주시, 서귀포시 등과 지역내 행사 규모와 일정을 파악하고 국가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각 기관, 단체 등과 행사 축소나 중단 방안 등을 지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지역내 행사나 일정 등 진행에도 변동 폭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설 관광지 등 "인원 제한 관리, 축소 운영"
호텔 등 "투숙객 중심으로 이벤트 진행"
행정당국, 안전 관리 우선 "중단·보류 요청"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관광지 등 시설 안팎에서 진행되는 핼러윈 관련 축제가 전면 중단되는 분위기입니다.
핼러윈데이를 앞둔 지난주부터 제주 전역에 걸쳐 사설 야외 관광지와 특급호텔 등에서 크고 작은 핼러윈 축제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안전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면서 집합 행사에 대한 자제 움직임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 행사 일정 등 중단 조치 잇따라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주최, 디스커버제주 주관으로 28일부터 오늘(30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중문 핼러윈페스티발의 경우, 페이스북 등 SNS에 긴급 공지를 통해 마지막날 행사 일정 중단과 조기 종료를 알렸습니다.
주관사측은 "(페스티발은) 지역민과 관광객분들 덕분에 안전하고 즐겁게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어제 이태원 핼러윈파티에 일어난 큰 사고를 접하며 국민적 추모와 애도를 해야 하는 시기에 마지막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축제를 주관하는 저희로서는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고 준비를 함께 해주신 셀러 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하지만 양해를 구하기로 했다"고 중단 배경을 전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역시, 지난 23일부터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서 37일간 빛의 거리 축제에 돌입한 가운데 핼러윈축제 주말 인파가 몰리면서, 일단 행사 중단 조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 야외 행사 "인원 제한 진행".. 호텔가 "투숙객 위주 프로모션"
또 지난 28일부터 야간 핼러윈 행사를 진행 중인 제주민속촌의 경우, 예매 후 입장하는 유료 관람인데다 밀집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속촌측은 야외 행사로 1천 명 이내 입장객이 찾아 압사 등 사고 우려는 없지만, 핼러윈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야간 개장하는 등 축소 운영을 통해 더욱 안전 관리에 유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핼러윈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G'특급호텔 관계자도 "투숙객 중심으로 내부 행사와 이벤트 등을 진행해 인원이 밀리거나 진행에 무리가 없었다"면서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대외적으로 들뜬 분위기는 자제하는 중이다. 앞으로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밖의 사설 야외 관광지와 특급호텔들, 음식점, 상가 일대에서도 저마다 핼러윈 관련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이어가는 중이지만, 아직 관람객 밀집이나 안전 관리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안전 관리·점검 실태에 대해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추도 분위기 역시 이어지는 상황이라 관광업계와 유통가에선 내부적으로 행사 보류나 중단 방안을 지속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축제 행사 등 중단·보류 등 협의, 추진
관련해, 제주자치도는 오늘(30일) 오전 전도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이태원 사고 관련 사고수습과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 상황"이라며 "각종 축제와 행사, 특히 핼러윈 행사를 준비 또는 참여하는 분은 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도 제주도 차원의 비상 대응책 마련과 함께 피해자 신원 확인, 행정 차원의 협조 지원책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 당국도 제주시, 서귀포시 등과 지역내 행사 규모와 일정을 파악하고 국가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각 기관, 단체 등과 행사 축소나 중단 방안 등을 지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지역내 행사나 일정 등 진행에도 변동 폭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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