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사망자 50명 턱밑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 빨간불
도로 위 비극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49명입니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 5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어제(6일) 저녁 6시30분쯤에는 제주시 화북동 한 도로를 건너던 60대 남성 A씨가 승합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연말 모임이 잦아지면 교통사고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2년(2020~2021년)간 11~12월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는 각각 14명입니다.

추가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교통사고가 계속되면서 2026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30명 미만으로 줄이겠다는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수립한 제4차 교통안전기본계획에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 목표가 포함됐습니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교통사고 발생 ‘맥’을 끊겠다며 자치경찰과 합동으로 내년 1월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에 대한 특별단속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날이 빨리 어두워져 밤 시간대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감귤 수확철을 맞아 일출, 일몰 시간대에 사고를 당하는 등 보행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이므로 안전한 보행 습관, 안전한 운전 습관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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