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간인 합동 추격 끝에 신고 17분 만에 긴급체포
어제(10일) 새벽 1시 쯤 제주시의 한 사거리.
한 차량이 달아나고 경찰이 그 뒤를 쫓습니다.
달아난 차량은 도난 택시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만취한 61살 이 모씨.
경찰 등에 따르면 택시에 손님으로 탔던 이씨는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내리지 않았고, 하차를 요구하는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습니다.
이 씨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고, 택시를 훔쳐 달아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대응 체계상 가장 빨리 출동해야 하는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이 씨를 제주 전 지역에 긴급 수배했습니다.
만취상태로 택시를 몰던 이 씨는 도주 과정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을 본 35살 강 모씨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추가로 신고한 뒤 도난 택시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로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해 받고, 이 씨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씨는 택시를 버리고 태연하게 걸어가며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 17분 만에 상황은 종료됐고,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1%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돌았는데, 이 씨는 만취해 있어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과 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거에 도움을 준 강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제주경찰청, 영상편집 한재홍)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제(10일) 새벽 1시 쯤 제주시의 한 사거리.
한 차량이 달아나고 경찰이 그 뒤를 쫓습니다.
달아난 차량은 도난 택시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만취한 61살 이 모씨.
경찰 등에 따르면 택시에 손님으로 탔던 이씨는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내리지 않았고, 하차를 요구하는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습니다.
이 씨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고, 택시를 훔쳐 달아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신고대응 체계상 가장 빨리 출동해야 하는 '코드제로'를 발령하고 이 씨를 제주 전 지역에 긴급 수배했습니다.
만취상태로 택시를 몰던 이 씨는 도주 과정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을 본 35살 강 모씨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에 추가로 신고한 뒤 도난 택시를 쫓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강 씨로부터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해 받고, 이 씨에 대한 포위망을 좁혀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씨는 택시를 버리고 태연하게 걸어가며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고 17분 만에 상황은 종료됐고, 인명피해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1%로 면허 취소 수준(0.08%)을 훨씬 웃돌았는데, 이 씨는 만취해 있어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특가법상 운전자 폭행과 절도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검거에 도움을 준 강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제주경찰청, 영상편집 한재홍)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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