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의 한 도로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20대 군인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영광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젯(11일) 밤 11시 15분 쯤 영광군 홍농읍의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야간 기동순찰을 위해 도로에 정차 중이던 31사단 소속 군용 차량을 들이 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병장 계급의 군인 1명이 숨지고 후임 2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20대로 시설 경계근무를 위해 투입됐는데, 작전을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SUV 차량 운전자 A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 이상으로 측정됐고, 굴절이 심한 도로 주변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군 관계자는 "경계작전 중 숨진 장병의 장례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