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 금리 인상.. 최대 낙폭 경신
거래 침체.."규제 해제 지역, 하락폭 확대"
정부 규제 완화 대책 등 실효성 '글쎄요'
조달 비용 등 부담 가중.."당분간 관망세"
잇따른 주택 가격 하락 우려와 금리 인상 여파가 맞물려 아파트 가격이 연일 최대 낙폭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도 효과가 없는 모양새입니다.
투자 심리는 풀릴 줄 모르고, '거래 절벽' 속에 바닥 모를 하락세만 이어지면서, 부랴부랴 집을 샀던 대출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관망세 속에 거래 침체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0%로 지난주(-0.47%)보다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 서울, 아파트 가격 낙폭 16주째 확대.. 역대 최대 하락폭 경신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 낙폭은 16주째 확대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52% 하락해 지난주(-0.46%)보다 가파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2012년 6월11일(-0.36%)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보였던게, 재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강북 14개 구가 0.61% 하락하면서 강남 11개구(-0.44%) 대비 더 하락세를 보였고, 자치구를 살펴보면 25개구 가운데 노원구(-0.88%)가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도봉구(-0.83%), 강북구(-0.74%), 은평구(-0.61%) 순으로, 강남권에선 송파구(-0.57%), 강동구(-0.55%), 영등포구(-0.54%) 순입니다.
■ 수도권·지방 매매지수 하락.."하락폭 확대"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률도 지난주(-0.57%)보다 하락폭이 커진 -0.61%로, 인천이 0.83% 떨어지고 경기는 0.61%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광명시(-1.11%),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등이 일주일 사이 1%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은 -0.40%으로, 전주(-0.37%) 대비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대구(-0.59%), 울산(-0.65%), 세종(-0.64%) 등도 하락하며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51% 떨어졌습니다.
8개 도는 0.29% 하락했으며 경남은 -0.49%로 변동률이 가장 컸습니다.
전지역으로 하락세는 확대됐고, 하락폭도 커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제주, 낙폭 축소됐지만 하락세 여전
제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10%로 전주(-0.16%)보다 낙폭이 다소 감소했을 뿐,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주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급하게 매매할 경우가 아닌 이상, 현 시세에는 팔지 않고 '기다려보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탓"이라며 "금리 인상 여파에, 가격 하락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매수자가 좀체 나타나지 않아 실질적으로 거래가 언제 살아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 전세시장, 약세 심화..제주 하락폭 축소
전세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0.53%→-0.59%)적으로 그렇고, 수도권(-0.70%→-0.81%)이나 서울(-0.59%→0.73%) 모두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시도별 인천(-0.87%)과 경기(-0.83%), 세종(-0.73%), 서울(-0.73%), 대구(-0.71%), 울산(-0.63%), 부산(-0.50%), 대전(-0.47%), 광주(-0.47%) 등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보다 상승 지역(5→6개)이 늘고, 보합(6→4개)은 감소, 하락(165→166개)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조달 비용 증가 ‘속도’.."매물 적체, 당분간 관망세"
제주는 지난주 -0.11%에서 -0.08로 다소 전세시장의 하락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전세금 조달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매물 적체가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는게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금리 인상 예상과 가격 하락 우려 등이 맞물려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계속 짙어지는 상황"이라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래 침체.."규제 해제 지역, 하락폭 확대"
정부 규제 완화 대책 등 실효성 '글쎄요'
조달 비용 등 부담 가중.."당분간 관망세"
잇따른 주택 가격 하락 우려와 금리 인상 여파가 맞물려 아파트 가격이 연일 최대 낙폭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도 효과가 없는 모양새입니다.
투자 심리는 풀릴 줄 모르고, '거래 절벽' 속에 바닥 모를 하락세만 이어지면서, 부랴부랴 집을 샀던 대출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관망세 속에 거래 침체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50%로 지난주(-0.47%)보다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 서울, 아파트 가격 낙폭 16주째 확대.. 역대 최대 하락폭 경신
서울의 경우 아파트 가격 낙폭은 16주째 확대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가격은 0.52% 하락해 지난주(-0.46%)보다 가파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주 2012년 6월11일(-0.36%) 이후 역대 최대 하락폭을 보였던게, 재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강북 14개 구가 0.61% 하락하면서 강남 11개구(-0.44%) 대비 더 하락세를 보였고, 자치구를 살펴보면 25개구 가운데 노원구(-0.88%)가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 도봉구(-0.83%), 강북구(-0.74%), 은평구(-0.61%) 순으로, 강남권에선 송파구(-0.57%), 강동구(-0.55%), 영등포구(-0.54%) 순입니다.
■ 수도권·지방 매매지수 하락.."하락폭 확대"
수도권 매매가격 변동률도 지난주(-0.57%)보다 하락폭이 커진 -0.61%로, 인천이 0.83% 떨어지고 경기는 0.61%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광명시(-1.11%), 부천시(-1.04%), 안양 동안구(-1.02%), 등이 일주일 사이 1%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방은 -0.40%으로, 전주(-0.37%) 대비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대구(-0.59%), 울산(-0.65%), 세종(-0.64%) 등도 하락하며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51% 떨어졌습니다.
8개 도는 0.29% 하락했으며 경남은 -0.49%로 변동률이 가장 컸습니다.
전지역으로 하락세는 확대됐고, 하락폭도 커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 제주, 낙폭 축소됐지만 하락세 여전
제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제주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10%로 전주(-0.16%)보다 낙폭이 다소 감소했을 뿐,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제주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급하게 매매할 경우가 아닌 이상, 현 시세에는 팔지 않고 '기다려보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탓"이라며 "금리 인상 여파에, 가격 하락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매수자가 좀체 나타나지 않아 실질적으로 거래가 언제 살아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 전세시장, 약세 심화..제주 하락폭 축소
전세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0.53%→-0.59%)적으로 그렇고, 수도권(-0.70%→-0.81%)이나 서울(-0.59%→0.73%) 모두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시도별 인천(-0.87%)과 경기(-0.83%), 세종(-0.73%), 서울(-0.73%), 대구(-0.71%), 울산(-0.63%), 부산(-0.50%), 대전(-0.47%), 광주(-0.47%) 등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보다 상승 지역(5→6개)이 늘고, 보합(6→4개)은 감소, 하락(165→166개)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조달 비용 증가 ‘속도’.."매물 적체, 당분간 관망세"
제주는 지난주 -0.11%에서 -0.08로 다소 전세시장의 하락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하락세는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해, 전세금 조달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반면 매물 적체가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는게 하락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나아가 "금리 인상 예상과 가격 하락 우려 등이 맞물려 매수자는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계속 짙어지는 상황"이라며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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