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연구 용역 결과
제주산 수산물 소비 감소폭 49.1%...4,483억 원 규모 피해 예상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핵오염수를 방류할 방침인 가운데, 제주산 해산물 기피 현상이 우려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피해조사 및 세부대응계획 수립 연구' 용역의 일환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절반 수준으로 제주도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주요 조사 항목은 ▲월평균 가구 수산물 소비액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제주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업 및 관광업 피해 분석 등입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4%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산 수산물보다 제주산에 대해 소비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수산물에 대한 소비 감소폭이 46.7%로 나타난 반면, 제주산 수산물 소비폭 감소율은 49.1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종별로는 제주산 소라(50.39%)를 비롯해, 제주산 갈치(48.36%), 제주산 참조기(47.64%), 제주산 광어(47.49) 등 주요 어종에 대한 소비 감소가 예상됐습니다.
이와 관련, 전체 응답자 가운데 78.4%가 제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산업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제주연구원은 이러한 소비 감소폭 예상치를 지난 2021년 제주 수산물 생산금액 9,121억 원에 적용해, 약 4,483억 원 규모의 수산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한, 제주 관광 소비와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48.6% 오염수 방류 시 여행 관련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여행 비용 감소폭은 평균 29.0%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산 수산물 소비 감소폭 49.1%...4,483억 원 규모 피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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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핵오염수를 방류할 방침인 가운데, 제주산 해산물 기피 현상이 우려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28일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에 따른 피해조사 및 세부대응계획 수립 연구' 용역의 일환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절반 수준으로 제주도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주요 조사 항목은 ▲월평균 가구 수산물 소비액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제주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 제주 수산업 및 관광업 피해 분석 등입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4%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수산물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산 수산물보다 제주산에 대해 소비 감소폭이 더 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수산물에 대한 소비 감소폭이 46.7%로 나타난 반면, 제주산 수산물 소비폭 감소율은 49.15%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습니다.
어종별로는 제주산 소라(50.39%)를 비롯해, 제주산 갈치(48.36%), 제주산 참조기(47.64%), 제주산 광어(47.49) 등 주요 어종에 대한 소비 감소가 예상됐습니다.
이와 관련, 전체 응답자 가운데 78.4%가 제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수산업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제주연구원은 이러한 소비 감소폭 예상치를 지난 2021년 제주 수산물 생산금액 9,121억 원에 적용해, 약 4,483억 원 규모의 수산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한, 제주 관광 소비와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48.6% 오염수 방류 시 여행 관련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여행 비용 감소폭은 평균 29.0%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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