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적극적 환경 보전 활동 약속 차원
진에어 '엉알해안·검은모래해변' 입양 신청
"체계적 돌봄 통한 환경 보전, 관리 기대"
해양쓰레기 종류·수량 기록, 정책 등 반영이윤 추구에만 머물던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확대 행보가 분주합니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두루 챙기자는 차원에서 ESG 경영(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합쳐 친환경, 책임·투명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자는 취지)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경우,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고효율 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친환경 항공유 도입 등 다각적인 탈탄소화 대책으로, 깨끗한 하늘길 만들기에 고민을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저마다 장점들을 살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공헌활동에 나서는 것도 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 진에어-가톨릭아동재단 공동, 반려해변 입양 신청
하늘길 오가기도 바쁜 항공사가, 해안으로 내려와 환경보호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최근 적극적인 환경보호활동을 위해, '반려해변'을 입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제주시 한경면의 ‘엉알해안’과 ‘검은모래해변’입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반려해변을 입양한 적은 있지만, 국적 항공사가 입양에 나서는 것은 첫 사례입니다.
진에어는 지난 10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함께 공동 입양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엉알해안의 경우, 유네스코 등재 국내 유일 세계지질공원으로 '화산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라 할 만큼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광역지자체별 반려해변 61곳 지정 관리 중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민·관 협력 사업인 ‘반려해변’은 정화활동이 필요한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가 입양해, 각종 쓰레기를 수거 관리하는 것으로 반려동물을 보살피듯 책임감을 갖고 돌보는 환경보호활동을 말합니다.
이전 이름은 '해변 입양'으로, 해수부는 지난 2020년 7월 공모를 거쳐 '반려해변'으로 최종 명칭을 변경했고 같은 해 9월 제주도와 첫 번째 반려해변 업무협약을 맺고 금능과 표선, 중문색달해변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8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15개 해변을 포함해 지난달 기준 80개 기관이 전국 61곳을 지정, 관리 중이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왜 반려해변?.. 체계적 관리와 정책 연계까지
반려해변 제도는 1대 1 지정 관리가 이뤄지면서, 체계적인 해변 환경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시작도 해외가 먼저입니다. 해양오염 방지를 막기 위해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돼, 36년 동안 미국 48개 주와 영국과 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미국에서만 54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9,700여 톤을 수거했을 만큼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처음 제주지역 3군데에서 시작한게, 2년 만에 61곳으로 20배가 늘었을 정도로 국내 기업 등의 동참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민간 참여 방식 등과 달리 해변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종류와 수량 등을 기록하고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도 활용되면서, 관련 정책 수립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입양 기관은 연 3회 이상 해변 정화활동을, 연 1회 이상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참여 기간은 2년으로 원할 경우 연장 가능합니다.
■ "공동 해변 돌봄 활동 등 체계적 전개"
진에어 측은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에 관심을 갖고 2019년부터 제주도 수월봉 환경보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반려해변 참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부터 임직원과 함께 해변 오물 제거와 오염 방지 등 해변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공동 입양이 결정된데 따라, 수거한 오물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변 돌봄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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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엉알해안·검은모래해변' 입양 신청
"체계적 돌봄 통한 환경 보전, 관리 기대"
해양쓰레기 종류·수량 기록, 정책 등 반영이윤 추구에만 머물던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확대 행보가 분주합니다.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두루 챙기자는 차원에서 ESG 경영(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합쳐 친환경, 책임·투명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자는 취지)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경우, 글로벌 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고효율 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친환경 항공유 도입 등 다각적인 탈탄소화 대책으로, 깨끗한 하늘길 만들기에 고민을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저마다 장점들을 살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주제들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공헌활동에 나서는 것도 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반려해변 안내판이 설치된 제주 금능해수욕장.(해양수산부 제공)
■ 진에어-가톨릭아동재단 공동, 반려해변 입양 신청
하늘길 오가기도 바쁜 항공사가, 해안으로 내려와 환경보호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최근 적극적인 환경보호활동을 위해, '반려해변'을 입양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제주시 한경면의 ‘엉알해안’과 ‘검은모래해변’입니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반려해변을 입양한 적은 있지만, 국적 항공사가 입양에 나서는 것은 첫 사례입니다.
진에어는 지난 10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함께 공동 입양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엉알해안의 경우, 유네스코 등재 국내 유일 세계지질공원으로 '화산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라 할 만큼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광역지자체별 반려해변 61곳 지정 관리 중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는 민·관 협력 사업인 ‘반려해변’은 정화활동이 필요한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가 입양해, 각종 쓰레기를 수거 관리하는 것으로 반려동물을 보살피듯 책임감을 갖고 돌보는 환경보호활동을 말합니다.
이전 이름은 '해변 입양'으로, 해수부는 지난 2020년 7월 공모를 거쳐 '반려해변'으로 최종 명칭을 변경했고 같은 해 9월 제주도와 첫 번째 반려해변 업무협약을 맺고 금능과 표선, 중문색달해변을 시작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국 8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15개 해변을 포함해 지난달 기준 80개 기관이 전국 61곳을 지정, 관리 중이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왜 반려해변?.. 체계적 관리와 정책 연계까지
반려해변 제도는 1대 1 지정 관리가 이뤄지면서, 체계적인 해변 환경보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시작도 해외가 먼저입니다. 해양오염 방지를 막기 위해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돼, 36년 동안 미국 48개 주와 영국과 호주 등 전 세계로 확산됐습니다. 미국에서만 54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9,700여 톤을 수거했을 만큼 큰 성과를 보였습니다.
처음 제주지역 3군데에서 시작한게, 2년 만에 61곳으로 20배가 늘었을 정도로 국내 기업 등의 동참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민간 참여 방식 등과 달리 해변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 종류와 수량 등을 기록하고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도 활용되면서, 관련 정책 수립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입양 기관은 연 3회 이상 해변 정화활동을, 연 1회 이상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참여 기간은 2년으로 원할 경우 연장 가능합니다.
■ "공동 해변 돌봄 활동 등 체계적 전개"
진에어 측은 “해양생태계 보호활동에 관심을 갖고 2019년부터 제주도 수월봉 환경보호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며 "반려해변 참여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부터 임직원과 함께 해변 오물 제거와 오염 방지 등 해변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고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공동 입양이 결정된데 따라, 수거한 오물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변 돌봄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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