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교육부에 개정교육과정 보완 요청
"제주 4.3 교과서에 꼭 넣어야" 각계 의견 전달
제주자치도교육청이 한국사 교과서와 역사 수업에서 제주 4·3이 빠지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습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주 4·3이 반드시 수업 시간에 다뤄야하는 '학습요소'에서 삭제되고, '성취기준 해설'에서도 제주 4·3의 발생 배경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삭제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이런 방침을 정해 놓고, 제주자치도교육청에 의견을 제시하라고 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지난주 급히 4·3 단체를 비롯한 제주도민들로부터 교육부에 전달할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4·3유족회를 비롯한 21개 4·3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제주도의회와 4·3평화재단, 교원단체와 제주역사교사 모임 등에서 의견이 쇄도했습니다.
모두 교육부 방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주 4·3 교육근거를 확립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래 세대들이 올바른 4·3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제주 4.3 관련 내용이 한국사 교과서에 폭넓게 기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편중된 내용의 교육과정 편성을 예방하기 위해 보편적인 학습요소 제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을 교과서에 싣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교육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교육부가 '편찬준거'에 제주 4·3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편찬준거'는 강제성이 없어 출판사 교과서 집필진에 따라 제주4·3 내용이 빠질 우려도 있다고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전국역사교사모임 소속 교사 1천2백여 명도 실명으로 선언문을 발표하며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수정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정 교육 과정의 한국사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해설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고, 노동자를 근로자로 바꿔 표현하려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역사 교육을 정치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4.3 교과서에 꼭 넣어야" 각계 의견 전달
사회관계장관회의 주관하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제주자치도교육청이 한국사 교과서와 역사 수업에서 제주 4·3이 빠지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습니다.
교육부가 제시한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제주 4·3이 반드시 수업 시간에 다뤄야하는 '학습요소'에서 삭제되고, '성취기준 해설'에서도 제주 4·3의 발생 배경에 대한 역사적 설명을 삭제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는 이런 방침을 정해 놓고, 제주자치도교육청에 의견을 제시하라고 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지난주 급히 4·3 단체를 비롯한 제주도민들로부터 교육부에 전달할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4·3유족회를 비롯한 21개 4·3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제주도의회와 4·3평화재단, 교원단체와 제주역사교사 모임 등에서 의견이 쇄도했습니다.
모두 교육부 방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제주 4·3 교육근거를 확립하기 위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래 세대들이 올바른 4·3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제주 4.3 관련 내용이 한국사 교과서에 폭넓게 기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제도적 뒷받침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교육부에 전달한 교육과정 수정 요청안 . 삭제된 '성취기준 해설' 내용 추가 요청
제주자치도교육청은 편중된 내용의 교육과정 편성을 예방하기 위해 보편적인 학습요소 제시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또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노력을 교과서에 싣지 않는다는 것은 역사교육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교육부가 '편찬준거'에 제주 4·3을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편찬준거'는 강제성이 없어 출판사 교과서 집필진에 따라 제주4·3 내용이 빠질 우려도 있다고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한편 전국역사교사모임 소속 교사 1천2백여 명도 실명으로 선언문을 발표하며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수정 중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정 교육 과정의 한국사 성취기준과 성취기준 해설에 민주주의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고, 노동자를 근로자로 바꿔 표현하려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역사 교육을 정치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제주서 '태풍급' 강풍에 고압선 끊겨 588가구 정전
- ∙︎ '높은 파도' 예보됐는데...카약 타던 50대 표류
- ∙︎ “강의실은 비었고, 의료 현장은 멈추고”.. 의대생 97% 이탈, 정부 대책은 무용지물
- ∙︎ “없어 못 팔 정도라니, 고물가 맞아?”.. 경기 침체에도, 중고 명품 ‘귀한 몸’ 됐다는데 어느 정도기에
- ∙︎ “선을 넘어선 예술은 어떻게 분단의 기억을 현재로 이었을까”.. 경계에서, ‘이데올로기’란 환상을 마주하는 법
- ∙︎ 제주도 청년정책 대통령 표창..."청년보장제 성과"
- ∙︎ "김 여사 명품백 수수, 해프닝일뿐" 공무원인재개발원장 발언 논란
- ∙ 14호 태풍 '풀라산' 이동경로 한반도로 급선회
- ∙ “관광객 줄고 숙박 넘쳐” 민박 하루 2곳 “문 닫아”..다시 또 영업에 ‘폐업·창업’ 악순환만 되풀이, 왜?
- ∙ "어머, 이건 봐야 해" 한라산 400㎜ 폭우에 엉또폭포 터졌다
- ∙ 태풍 풀라산, '열대저압부'로 변해 한반도 접근
- ∙ 법인카드 어디서 긁었나 봤더니.. 6000억 '유흥업소'서 썼다
- ∙ “덜 뽑는다는데, 더 공부해야죠” ‘월 1,000만 원’ 꿈, 쉬울 리 있나.. 명절을 접은 그 현실은?
- ∙ “얼마나 문턱이 높길래” 100명 중 14명, 병원 근처를 안 가? 못가?”.. 저소득층일 수록 의료 이용률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