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안전지수 '극과 극'.. "지역 편차"
행정안전부 '2022 지역안전지수' 공표 결과
제주 '범죄·생활안전', 부산 '범죄·화재' 등 최다
사망 2만6,991명.. 감염병 원인 등 429.5%↑
코로나19·결핵 등 증가 탓.. 우울감 경험 늘어
"안전 분야 사망 줄고 OECD 평균 격차 좁혀"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광역 지자체에 세종과 경기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주는 감염병은 성공적으로 막고 안전등급 개선 정도는 높았지만, 범죄와 생활안전 수준 등이 취약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행정안전부 '2022 지역안전지수' 공표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지역안전지수'를 15일 발표했습니다.
지역안전지수는 광역 시·도와 기초 시·군·구의 안전 수준을 계량화한 것으로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별로 5개 등급을 산정합니다.
5등급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못함을 뜻합니다.
올해부터는 주민의 법규 준수(안전벨트 착용), 참여(생활안전응급처치 교육), 활동(범죄자율 방범대원)과 같은 안전의식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지표·산식도 개선했습니다.
■ 세종시, 경기도 4개 부문 1등급 획득
세부적으로 세종시(화재·범죄·자살·감염병)와 경기도(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가 4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을 획득해 특별,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 단위에선 경기 성남·안양·과천·의왕시가 각각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군 지역에선 대구 달성군이 5개, 구 중에선 인천 연수구가 4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안전지수 1등급을 받아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제주·인천 "전년 대비 등급 개선 정도 높아"
전년 대비 등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인천과 제주가 꼽혔습니다.
인천(화재 4→2, 범죄 3→2, 자살 4→2, 감염병 4→3), 제주(교통사고 3→2, 화재 5→2, 자살 4→2, 감염병 3→1)로 각각 4개 분야에서 1~3등급 개선됐습니다.
기초 시·군·구에선 47개 지역(시 8개·군 26개·구 13개)이 3개 분야 이상에서 등급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대전 동구 5개 분야, 전남 여수·강원 영월·광주 동구 등 12개 지역이 각 4개 분야에서 개선됐습니다.
하위등급(4·5등급)이 없는 지역은 경기 안양·경남 통영시 등 10개 시, 강원 영월·전남 장성군 등 5개 군, 서울 서초·울산 북구 등 11개 구가 선정됐습니다.
■ 제주 '범죄·생활안전' 등 위험도 커
17개 광역 시·도의 안전지수 등급 분석한 결과, 부산·강원·전남·제주 4곳이 각각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으면서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범죄'와 '생활안전'에 취약하고 부산은 '범죄'와 '화재', 전남은 '교통사고'와 '화재', 강원은 '자살'과 '감염병'에 취약했습니다. 각 부문 5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서울(감염병), 인천(생활안전), 광주(교통사고), 대전(자살)이 각 1개 분야에서 취약한 것이 나타나 5등급을 받았습니다.
■ 코로나19 감염병 사망 등 늘어.. 총사망자 수 17.4% 증가
6개 분야별로 파악된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만6,991명으로 전년 2만2,989명 대비 4,002명(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 사망자가 같은 기간 252명 줄었지만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염병 사망자는 6,871명으로 전년(2,774명)보다 147.7% 증가했는데, 코로나19와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각각 429.5%(950→5,030명), 5.5%(1,356→1,430명)까지 늘었습니다.
■ "감염 사망 등 대처 양호".. 안전사고 대처 지속
자살은 전년 대비 1.2%(1만3195→1만3352명)로 소폭 늘었습니다.
사회적 요인과 함께 10대~20대 그리고 70대 자살률이 늘어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등 여파에 맞물려 안전지수 취약지표 중 우울감 경험률이 1.5% 증가(5.6%→7.1%)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안부는 그러나 "코로나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9.7명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00.2명보다는 적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안전사고 사망자(인구 10만 명 기준)는 OECD 38개 국가 중 통계자료를 가진 27개국과 비교할 때 개선(2014년 22위→2018년 18위)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출 결과를 통계자료로 비교하면, 올해 16위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행안부 측은 "안전지수 분석 결과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에서 사망자가 252명 줄고 OECD 평균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정부 정책과 자치단체 노력,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한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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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22 지역안전지수' 공표 결과
제주 '범죄·생활안전', 부산 '범죄·화재' 등 최다
사망 2만6,991명.. 감염병 원인 등 429.5%↑
코로나19·결핵 등 증가 탓.. 우울감 경험 늘어
"안전 분야 사망 줄고 OECD 평균 격차 좁혀"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광역 지자체에 세종과 경기도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주는 감염병은 성공적으로 막고 안전등급 개선 정도는 높았지만, 범죄와 생활안전 수준 등이 취약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행정안전부 '2022 지역안전지수' 공표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지역안전지수'를 15일 발표했습니다.
지역안전지수는 광역 시·도와 기초 시·군·구의 안전 수준을 계량화한 것으로 교통사고·화재·범죄·생활안전·자살·감염병 등 6개 분야별로 5개 등급을 산정합니다.
5등급에 가까울수록 상대적으로 안전하지 못함을 뜻합니다.
올해부터는 주민의 법규 준수(안전벨트 착용), 참여(생활안전응급처치 교육), 활동(범죄자율 방범대원)과 같은 안전의식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지표·산식도 개선했습니다.
■ 세종시, 경기도 4개 부문 1등급 획득
세부적으로 세종시(화재·범죄·자살·감염병)와 경기도(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가 4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을 획득해 특별,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 단위에선 경기 성남·안양·과천·의왕시가 각각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군 지역에선 대구 달성군이 5개, 구 중에선 인천 연수구가 4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안전지수 1등급을 받아 높은 수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 제주·인천 "전년 대비 등급 개선 정도 높아"
전년 대비 등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곳은 인천과 제주가 꼽혔습니다.
인천(화재 4→2, 범죄 3→2, 자살 4→2, 감염병 4→3), 제주(교통사고 3→2, 화재 5→2, 자살 4→2, 감염병 3→1)로 각각 4개 분야에서 1~3등급 개선됐습니다.
기초 시·군·구에선 47개 지역(시 8개·군 26개·구 13개)이 3개 분야 이상에서 등급 개선이 이뤄졌습니다.
대전 동구 5개 분야, 전남 여수·강원 영월·광주 동구 등 12개 지역이 각 4개 분야에서 개선됐습니다.
하위등급(4·5등급)이 없는 지역은 경기 안양·경남 통영시 등 10개 시, 강원 영월·전남 장성군 등 5개 군, 서울 서초·울산 북구 등 11개 구가 선정됐습니다.
■ 제주 '범죄·생활안전' 등 위험도 커
17개 광역 시·도의 안전지수 등급 분석한 결과, 부산·강원·전남·제주 4곳이 각각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으면서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는 '범죄'와 '생활안전'에 취약하고 부산은 '범죄'와 '화재', 전남은 '교통사고'와 '화재', 강원은 '자살'과 '감염병'에 취약했습니다. 각 부문 5등급을 받았습니다.
또 서울(감염병), 인천(생활안전), 광주(교통사고), 대전(자살)이 각 1개 분야에서 취약한 것이 나타나 5등급을 받았습니다.
■ 코로나19 감염병 사망 등 늘어.. 총사망자 수 17.4% 증가
6개 분야별로 파악된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만6,991명으로 전년 2만2,989명 대비 4,002명(1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 사망자가 같은 기간 252명 줄었지만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염병 사망자는 6,871명으로 전년(2,774명)보다 147.7% 증가했는데, 코로나19와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대비 각각 429.5%(950→5,030명), 5.5%(1,356→1,430명)까지 늘었습니다.
■ "감염 사망 등 대처 양호".. 안전사고 대처 지속
자살은 전년 대비 1.2%(1만3195→1만3352명)로 소폭 늘었습니다.
사회적 요인과 함께 10대~20대 그리고 70대 자살률이 늘어난데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등 여파에 맞물려 안전지수 취약지표 중 우울감 경험률이 1.5% 증가(5.6%→7.1%)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행안부는 그러나 "코로나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9.7명꼴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00.2명보다는 적어,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 안전사고 사망자(인구 10만 명 기준)는 OECD 38개 국가 중 통계자료를 가진 27개국과 비교할 때 개선(2014년 22위→2018년 18위)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출 결과를 통계자료로 비교하면, 올해 16위 정도로 추정했습니다.
행안부 측은 "안전지수 분석 결과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에서 사망자가 252명 줄고 OECD 평균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정부 정책과 자치단체 노력,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한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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