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발생한 차량 교통사고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눈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22일) 오후 5시 현재 눈길 교통사고 등 총 14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아침 10시 20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서 LPG운반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어 10분쯤 후인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탑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2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의 모습 (제주소방서 제공)
또한, 오전 11시 1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도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낮 12시 20분쯤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에서도 눈길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한라산 설경을 보러 1100고지 휴게소를 찾았던 관광객 16명이 눈길에 고립됐다가 제주자치경찰에 구조되는 일이 벌어지기는 등 눈길 고립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이외에도 나무나 입간판이 쓰러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22일) 오후 4시 20분쯤 제주시 영평동에서 발생한 눈길 차량 미끄러짐 사고 수습 현장.(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밤 사이 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눈길사고 예방을 위한 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눈이 쌓인 1100도로 전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된 상태이고, 5.16도로는 월동장구를 갖춘 대형 차량만 운행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번영로와 비자림로, 남조로, 제1산록도로와 명림로, 첨단로와 금백조로는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습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중산간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제주도 북부와 동부, 추자도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오늘 저녁 북부중산간(저녁 6시 예정)에는 대설경보가, 제주 서부와 남부(저녁 8시 예정)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오늘(22일) 눈길에 고립된 관광객을 구조하는 모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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