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낮 제주국제공항.
폭설과 강풍특보로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줄줄이 멈춰선 가운데 한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활주로로 다가오는 항공기는 거센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아슬아슬하게 활주로에 내려앉았습니다.
강풍을 뚫고 제주에 도착한 항공기는 싱가포르에서 온 스쿠트타이거항공 TR812편.
오늘 낮 12시 25분쯤 승객 233명을 태우고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제주공항이 폭설로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지 약 18시간 만에 눈보라를 뚫고 항공기가 제주에 착륙한 겁니다.
어제(22일) 저녁 6시30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한 진에어 항공편 이후 처음으로 눈보라를 뚫고 국제선이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운항이 예정된 항공기는 줄줄이 결항되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현재 운항이 계획된 출발, 도착 항공기 178편 중 139편(출발 73, 도착 66)이 기상악화로 결항됐습니다.
이에 앞서 출발, 도착 항공기 296편은 사전에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총 435편이 운항이 취소되거나 결항되면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제주공항은 사실상 멈춰선 상탭니다.
제주공항에 급변풍, 강풍특보가 발효된 데다가 다른 지역 기상악화 영향으로 항공기 운항은 좀처럼 재개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제주에 발 묶인 체류객의 기다림은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자막 고지영)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대출 안 되지, 잔금 없지.. 이사는 무슨”.. 전국 아파트 입주율 ‘뚝’
- ∙ “정말 떨어졌네” 가을 배춧값 하락, 2,000원대까지... 그래도 온도차 왜?
- ∙ “흔들림은 없었는데, 바다가?”.. 제주,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낙관은 금물
- ∙ 中 어선 500척 갑자기 제주로?.. "기상악화로 무더기 피항" [영상]
- ∙ 이재명 "난 결코 죽지 않는다".. 진중권 "죽는 건 주변 사람들"
- ∙ 한동훈 "이재명, 판사 겁박 최악".. 민주당 "3살 아이 생떼 부리나"
- ∙ 1인 가구, 월급은 ‘315만 원’.. 절반이 월세 거주, “오늘 살기도 벅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