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 입구 일부 구간 가로등 작동 안돼
고장원인 못 찾아 주민 불편
제주국제공항에서 8백미터 가량 빠져나오면 신제주 입구로터리와 만나게 됩니다.
사실상 제주시의 관문인 셈입니다.
최근 MZ세대들의 제주 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가방을 끌고 제주공항을 빠져 나와 이 곳까지 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제주 입구 로터리에서 마리나 사거리까지 4백미터 도로 한쪽이 밤이면 암흑이 되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2주일째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앞에서 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도는 어두컴컴해졌습니다.
늦은 시간대 제주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이 길을 지나기가 부담스러울 정돕니다.
밤 시간에도 운동 삼아 산책하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요즘엔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그나마 맞은 편 인도는 평소처럼 가로등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작동하지 않는 건 가로등 뿐만이 아닙니다.
평소 환하게 불이 켜져 있던 버스 정류장도 마찬가집니다.
버스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장비 역시 작동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버스 정류장 내 와이파이 기기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낮 시간대에도 버스 안내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자, 폭설과 강풍 때문에 가로등이 고장난 게 아닌지, 인근에서 버스중앙차로제 공사를 하다 전기가 끊게 아닌지 여러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는데도, 제주시에선 정확한 원인을 찾아 내지 못했습니다.
제주시는 한전 전력 공급망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었지만, 역시 고장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한전의 전력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제주시는 뒤늦게 정밀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이제서야 가로등 작동 설비에 이상이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가로등 분기점 설비에 문제가 있어 일부 구간만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았던 겁니다.
제주시는 이번 주 안에 가로등 정비 업체를 선정해 가로등 고장을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환한 밤거리를 만들겠다며 36억원을 투입해 가로등과 보안등을 교체하고 신설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도 제주시의 관문이고 적잖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지역의 가로등이 2주일이나 고장나, '캄캄한 밤거리'로 방치됐던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장원인 못 찾아 주민 불편
2주째 가로등이 작동되지 않아 컴컴한 신제주 입구 인도
제주국제공항에서 8백미터 가량 빠져나오면 신제주 입구로터리와 만나게 됩니다.
사실상 제주시의 관문인 셈입니다.
최근 MZ세대들의 제주 여행이 늘어나면서 여행가방을 끌고 제주공항을 빠져 나와 이 곳까지 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신제주 입구 로터리에서 마리나 사거리까지 4백미터 도로 한쪽이 밤이면 암흑이 되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2주일째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앞에서 오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도는 어두컴컴해졌습니다.
늦은 시간대 제주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이 길을 지나기가 부담스러울 정돕니다.
밤 시간에도 운동 삼아 산책하는 시민들이 있었지만, 요즘엔 거의 찾아 볼 수 없게 돼 버렸습니다.
반대편 인도는 가로등이 환하게 켜져 있다.
그나마 맞은 편 인도는 평소처럼 가로등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작동하지 않는 건 가로등 뿐만이 아닙니다.
평소 환하게 불이 켜져 있던 버스 정류장도 마찬가집니다.
버스 도착 시간을 안내하는 장비 역시 작동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버스 정류장 내 와이파이 기기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낮 시간대에도 버스 안내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겨 버린 버스 정류장. 버스 도착 안내 장비도 작동되지 않고 있다.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자, 폭설과 강풍 때문에 가로등이 고장난 게 아닌지, 인근에서 버스중앙차로제 공사를 하다 전기가 끊게 아닌지 여러 추측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는데도, 제주시에선 정확한 원인을 찾아 내지 못했습니다.
제주시는 한전 전력 공급망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었지만, 역시 고장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한전의 전력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제주시는 뒤늦게 정밀 원인 파악에 나섰고, 이제서야 가로등 작동 설비에 이상이 있는 것을 찾아냈습니다.
가로등 분기점 설비에 문제가 있어 일부 구간만 가로등이 작동하지 않았던 겁니다.
제주시는 이번 주 안에 가로등 정비 업체를 선정해 가로등 고장을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환한 밤거리를 만들겠다며 36억원을 투입해 가로등과 보안등을 교체하고 신설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도 제주시의 관문이고 적잖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지역의 가로등이 2주일이나 고장나, '캄캄한 밤거리'로 방치됐던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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