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성명
"우리 단체가 상영.. 통일부를 압수수색 해라"
국가정보원 등의 이른바 '제주간첩단 수사'와 관련해 지난 2019년 제주에서 북한영화를 상영했던 단체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오늘(10일) 성명을 내고 "어제(9일) 조선일보 보도를 시작으로 국정원과 경찰에 의한 공안정국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조선일보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도 '간첩단 조작 사건'에 일조하며 낡은 색깔론을 유포하는 것에 적극 앞장 서 왔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수사는 "윤석열 정부의 '이태원 참사', '무인기 대응 실패' 등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꺼내든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등이 '제주간첩단'의 친북활동의 정황으로 판단한 지난 2019년 제주에서 진행된 '북한 영화 상영회'에 대해서는 "우리 단체가 주관한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상영한 북한 영화 '우리집이야기'는 통일부의 북한영화상영 승인 허가 후 통일부에서 직접 제작한 DVD를 받아 상영했고, 이후 DVD는 통일부로 반환했다"며 "친북활동의 정황증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통일부를 압수수색해 해당 DVD를 증거물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영화DVD 주인은 지금은 윤석열 정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바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끝으로 "지금 조성되는 공안정국 또한 제주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민사회 활동을 억압하고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려 한다"며 "단호히 연대해 맞서 싸울 것이고, 이 시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단체가 상영.. 통일부를 압수수색 해라"
국가정보원의 지난해 11월 제주지역 진보정당 인사 A씨 압수수색 과정에서 A씨가 들것에 실려나가는 모습
국가정보원 등의 이른바 '제주간첩단 수사'와 관련해 지난 2019년 제주에서 북한영화를 상영했던 단체가 반박에 나섰습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오늘(10일) 성명을 내고 "어제(9일) 조선일보 보도를 시작으로 국정원과 경찰에 의한 공안정국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조선일보는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도 '간첩단 조작 사건'에 일조하며 낡은 색깔론을 유포하는 것에 적극 앞장 서 왔다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수사는 "윤석열 정부의 '이태원 참사', '무인기 대응 실패' 등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꺼내든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국정원 등이 '제주간첩단'의 친북활동의 정황으로 판단한 지난 2019년 제주에서 진행된 '북한 영화 상영회'에 대해서는 "우리 단체가 주관한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상영한 북한 영화 '우리집이야기'는 통일부의 북한영화상영 승인 허가 후 통일부에서 직접 제작한 DVD를 받아 상영했고, 이후 DVD는 통일부로 반환했다"며 "친북활동의 정황증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통일부를 압수수색해 해당 DVD를 증거물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영화DVD 주인은 지금은 윤석열 정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 바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끝으로 "지금 조성되는 공안정국 또한 제주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민사회 활동을 억압하고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려 한다"며 "단호히 연대해 맞서 싸울 것이고, 이 시대의 악법 국가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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