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태스크 '스타트업 업무 환경' 설문 진행
창업자 10명 중 6명 "고정비가 가장 부담"
재직자 "마감기한 촉박한 업무 '피로도' 높아"
경영 과제, 고정비>외주 용역 관리>단순업무
#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붐처럼 일고 있는 ‘놀며 일하는 워케이션(workcation)’ 이 업계 근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제주로 쏠리는 기업들의 발길은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형태의 근무와 잘 맞는 IT나 스타트업 회사 등에선, 직원들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일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전격 도입해 성과를 키워 나가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시기엔 제주 등 국내 관광지, 그리고 해외 회복세에 맞물려선 외국 시장도 목적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관심을 쏟는건 ‘장소’인만큼 업무 능률을 높일 환경 조성이 성과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국내 한 스타트업이 급변하는 업계 생태계에 걸맞는 필요충분 조건들을 타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30인 미만 100군데 스타트업 대상 설문조사
실시간 온라인 사무 보조 플랫폼인 ‘이지태스크’가 오늘(10일) 30인 미만 스타트업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업무 환경’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11월 4주차에서 12월 1주차까지 실시한 조사로, 침체된 경기로 인해 위축된 투자 환경 속에서 변화된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개선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10명 중 6명 “경영에 고정비 부담 느낀다”
조사 결과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우, ‘스타트업 경영에서 인력과 관련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정비 부담’(58%)이 어렵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외주 용역 관리’(27%), ‘단순업무’(17%) 등을 꼽았습니다.
스타트업 대표 10명 중 4명은 ‘우수한 직원을 유지하는 노하우’에 대해 ‘사업 운영에 대해 직원의 의견을 듣는 등 운영에 참여하는 인상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경영자상 구축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이어 ‘식사제공이나 유연근무제 등 근무여건을 보완한다’(24%), ‘연봉을 올려준다’(20%) 순으로 지속적인 복지와 근무 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3명 중 1명 "마감기한 촉박 업무, 가장 피곤해"
스타트업 재직자가 가장 피로도를 느끼는 일은 ‘마감기한이 촉박한 업무’(33%)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는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무 인원이 적어 1명당 'n명' 분의 업무를 수행하는 탓에 간단한 일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고,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단순 반복업무’(26%), ‘내 분야가 아닌 업무’(15%), ‘처음 해보는 업무’(10%), ‘중요도가 높은 업무’(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어떤 업무를 덜어 생산성을 올리고 싶은지’ 에 대한 물음(복수응답)에 대해선 ‘단순 타이핑, 입력 반복 업무’(20%), ‘무한 복사 붙여넣기’(20%)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사업계획서·제안서 각종 발표 자료에 필요한 자료 조사’(17%), ‘분류 기준에 따라 데이터 분류 및 정리’(13%), ‘게시물 업로드·주문처리·송장전송 등 반복 행정 업무’(12%) 등 응답이 나왔습니다.
■ 온라인 보조 서비스 “도움된다” 80% 육박
업무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온라인 사무 보조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79%가 ‘도움이 된다’, 나머지 21%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답변 대부분 '보통 이상'인 셈이라, 상당수 업계 종사자들이 사무 보조 서비스에 대한 개념과 인식 기반을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J-스타트업’성과 눈길.. "환경 변화 대응 중요"
‘이지태스크’는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기반 관광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인 '2022 도전! J-스타트업'에 참여해, 워케이션과 연계해 디지털노마드로 살기 위한 제주 긱잡(Gig Job. 필요할 때마다 계약직이나 임시직 등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일) 매칭 플랫폼 사업을 신청한 스타트업입니다.
긱워커(단기 노동 형태)의 복지와 관광서비스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관광 기업 등의 고정비 경감과 워케이션 효용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과제 수행을 통해 당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지태스크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가 투자 위축과 경기 침체, 벤처캐피탈 등의 미온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인해 분위기가 저하된 상태"라며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문화에 부응한 요구 수용과 인프라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업자 10명 중 6명 "고정비가 가장 부담"
재직자 "마감기한 촉박한 업무 '피로도' 높아"
경영 과제, 고정비>외주 용역 관리>단순업무
#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붐처럼 일고 있는 ‘놀며 일하는 워케이션(workcation)’ 이 업계 근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제주로 쏠리는 기업들의 발길은 지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형태의 근무와 잘 맞는 IT나 스타트업 회사 등에선, 직원들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일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전격 도입해 성과를 키워 나가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시기엔 제주 등 국내 관광지, 그리고 해외 회복세에 맞물려선 외국 시장도 목적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관심을 쏟는건 ‘장소’인만큼 업무 능률을 높일 환경 조성이 성과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국내 한 스타트업이 급변하는 업계 생태계에 걸맞는 필요충분 조건들을 타진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 30인 미만 100군데 스타트업 대상 설문조사
실시간 온라인 사무 보조 플랫폼인 ‘이지태스크’가 오늘(10일) 30인 미만 스타트업 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업무 환경’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해 11월 4주차에서 12월 1주차까지 실시한 조사로, 침체된 경기로 인해 위축된 투자 환경 속에서 변화된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과 개선 방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10명 중 6명 “경영에 고정비 부담 느낀다”
조사 결과 스타트업 창업자의 경우, ‘스타트업 경영에서 인력과 관련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정비 부담’(58%)이 어렵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습니다. 다음으로 ‘외주 용역 관리’(27%), ‘단순업무’(17%) 등을 꼽았습니다.
스타트업 대표 10명 중 4명은 ‘우수한 직원을 유지하는 노하우’에 대해 ‘사업 운영에 대해 직원의 의견을 듣는 등 운영에 참여하는 인상을 준다’고 답했습니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경영자상 구축의 필요성을 드러내는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이어 ‘식사제공이나 유연근무제 등 근무여건을 보완한다’(24%), ‘연봉을 올려준다’(20%) 순으로 지속적인 복지와 근무 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3명 중 1명 "마감기한 촉박 업무, 가장 피곤해"
스타트업 재직자가 가장 피로도를 느끼는 일은 ‘마감기한이 촉박한 업무’(33%)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는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근무 인원이 적어 1명당 'n명' 분의 업무를 수행하는 탓에 간단한 일도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가 많고,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단순 반복업무’(26%), ‘내 분야가 아닌 업무’(15%), ‘처음 해보는 업무’(10%), ‘중요도가 높은 업무’(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어떤 업무를 덜어 생산성을 올리고 싶은지’ 에 대한 물음(복수응답)에 대해선 ‘단순 타이핑, 입력 반복 업무’(20%), ‘무한 복사 붙여넣기’(20%)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사업계획서·제안서 각종 발표 자료에 필요한 자료 조사’(17%), ‘분류 기준에 따라 데이터 분류 및 정리’(13%), ‘게시물 업로드·주문처리·송장전송 등 반복 행정 업무’(12%) 등 응답이 나왔습니다.
■ 온라인 보조 서비스 “도움된다” 80% 육박
업무 생산성을 올리기 위한 온라인 사무 보조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인 79%가 ‘도움이 된다’, 나머지 21%가 ‘보통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답변 대부분 '보통 이상'인 셈이라, 상당수 업계 종사자들이 사무 보조 서비스에 대한 개념과 인식 기반을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J-스타트업’성과 눈길.. "환경 변화 대응 중요"
‘이지태스크’는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기반 관광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인 '2022 도전! J-스타트업'에 참여해, 워케이션과 연계해 디지털노마드로 살기 위한 제주 긱잡(Gig Job. 필요할 때마다 계약직이나 임시직 등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일) 매칭 플랫폼 사업을 신청한 스타트업입니다.
긱워커(단기 노동 형태)의 복지와 관광서비스 강화 방안을 제시하고, 관광 기업 등의 고정비 경감과 워케이션 효용성 제고에 초점을 맞춘 과제 수행을 통해 당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지태스크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가 투자 위축과 경기 침체, 벤처캐피탈 등의 미온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인해 분위기가 저하된 상태"라며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문화에 부응한 요구 수용과 인프라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정말 떨어졌네” 가을 배춧값 하락, 2,000원대까지... 그래도 온도차 왜?
- ∙ “흔들림은 없었는데, 바다가?”.. 제주,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낙관은 금물
- ∙ 中 어선 500척 갑자기 제주로?.. "기상악화로 무더기 피항" [영상]
- ∙ 이재명 "난 결코 죽지 않는다".. 진중권 "죽는 건 주변 사람들"
- ∙ 한동훈 "이재명, 판사 겁박 최악".. 민주당 "3살 아이 생떼 부리나"
- ∙ 1인 가구, 월급은 ‘315만 원’.. 절반이 월세 거주, “오늘 살기도 벅차”
- ∙ "왠지 악취 심하다 했더니.." 상습 불법 분뇨 처리 양돈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