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충돌에 다수 인명피해 사고까지, 급기야 '차량운행 자제' 재난문자
제주도에 내린 눈으로 제주시 애월읍에서 여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급기야 사고 인근에서 차량 운행을 자제해 달라는 재난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오늘(28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최소 5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낮 1시 40분쯤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의 한 도로에서 눈길을 지나던 여러 대의 차량이 연이어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심각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차량 7~8대가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송된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고를 전후로 어음리에서는 낮 1시와 오후 3시 15분 등 두 차례에 걸쳐 사고 발생 신고가 접수되는 등 오늘 하루 동안 애월읍에서만 모두 5건의 교통사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소방도 신고를 접수한 사고 현장 2곳에 출동해 수습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애월읍 어음리를 중심으로 사고가 빈발하면서 제주자치도는 '폭설로 인해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중산간 일대(어음초, 아르떼뮤지엄 등)에서 다수의 교통사고와 안전사고 발생해 주변 차량 운행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까지 발송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어음리와 바로 인접한 애월읍 납읍리에서도 차량 3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어젯(27일) 저녁 8시 35분쯤에는 애월읍 신엄리의 한 도로에서는 승합차와 트럭이 부딪쳐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송낙교차로 인근에서는 13톤급 LGP가스 운반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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