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이를 응원하는 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어제(15일)부터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3기록물은 세계적 냉전과 한반도 분단이 남긴 역사의 기억이며, 제주도민들의 자발적인 화해·상생의 노력으로 국가폭력의 극복과 해결을 이뤄낸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과거사 해결 과정 사례의 총체적 기록물입니다.
이번에 등재를 신청할 4·3 관련 기록물은 4·3희생자 결정 기록, 제주자치도의회 4·3희생자 조사기록, 진상규명, 화해·상생 기록, 군·경 기록, 재판기록, 언론기록 등 3만 여건입니다.
온라인 응원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에 접속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됩니다.
한편, 4·3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의 필요성을 지난 2012년부터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제주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등재를 위한 활동을 벌여왔지만,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본부가 수년간 유산 등재 신청 접수를 중단하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본부는 앞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가간 분쟁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다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본부 등재 신청 접수를 재개, 문화재청도 2017년 3월 이후 5년 11개월여 만인 올해 1월부터 유네스코 등재 신청 공고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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