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위험군 중고생 324명
정신건강 위험군 증가세
제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가 있을 정도로 정신 건강이 위험 수준에 있는 중고등학생이 3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학생 정서, 행동 특성 검사 결과, 정신 건강과 행동에 문제가 있는 관심군이 1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조사대상 1만4천여명 가운데 5% 가량인 681명이 관심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중학생은 6474명 가운데 7%인 455명이 관심군으로, 2.7%인 173명은 자살 위험군에 포함됐습니다.
고등학생은 6155명 가운데 5.5%인 339명이 관심군, 2.5%인 151명이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해 조사 결과 2021년에 비해 정신건강 위험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1년 조사에선 초중과 정신건강 관심군이 1349명이었지만, 지난해엔 1475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자살위험군은 2021년 245명에서 지난해 32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어 학생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우선 기존 학생건강 증진추진단을 다음달부터 정서복지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정서 복지과 내에 정서회복지원팀과 정신건강증진팀, 교육복지팀이 설치되고, 학생마음건강 센터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학생마음건강센터에선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의까지 투입해 상담과 치료, 학생 관리를 하게 됩니다.
또 해당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과 치료 지원 등 밀착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학교에서도 고위험군 학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감정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정서지원 공간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현재 5개 학교에 있는 자기돌봄 치유공간인 학교정서지원 공간이 16개 학교로 확대됩니다.
매 학기초와 학기말 각 학교에서 생명존중 교육주간도 운영하고, 초중학교에서도 생명존중 문화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2022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제주 청소년 자살사망률은 전국 3위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최고였던 2019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여전히 제주 청소년들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신건강 위험군 증가세
제주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우려가 있을 정도로 정신 건강이 위험 수준에 있는 중고등학생이 3백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지난해 실시한 학생 정서, 행동 특성 검사 결과, 정신 건강과 행동에 문제가 있는 관심군이 1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조사대상 1만4천여명 가운데 5% 가량인 681명이 관심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중학생은 6474명 가운데 7%인 455명이 관심군으로, 2.7%인 173명은 자살 위험군에 포함됐습니다.
고등학생은 6155명 가운데 5.5%인 339명이 관심군, 2.5%인 151명이 자살 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지난해 조사 결과 2021년에 비해 정신건강 위험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1년 조사에선 초중과 정신건강 관심군이 1349명이었지만, 지난해엔 1475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자살위험군은 2021년 245명에서 지난해 324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 학생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어 학생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우선 기존 학생건강 증진추진단을 다음달부터 정서복지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정서 복지과 내에 정서회복지원팀과 정신건강증진팀, 교육복지팀이 설치되고, 학생마음건강 센터를 별도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학생마음건강센터에선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들을 위해 정신건강 전문의까지 투입해 상담과 치료, 학생 관리를 하게 됩니다.
또 해당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과 치료 지원 등 밀착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
학교에서도 고위험군 학생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감정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정서지원 공간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현재 5개 학교에 있는 자기돌봄 치유공간인 학교정서지원 공간이 16개 학교로 확대됩니다.
매 학기초와 학기말 각 학교에서 생명존중 교육주간도 운영하고, 초중학교에서도 생명존중 문화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2022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제주 청소년 자살사망률은 전국 3위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최고였던 2019년에 비해 낮아졌지만, 여전히 제주 청소년들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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