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10개월 만 강정항 첫 크루즈 취항.. 16일 제주항
중국 직항 재개 잇따라.. 춘추항공, 홍콩익스프레스 등
업계 고객맞이 준비 ‘속도’.. 대규모 인력 채용 ‘물꼬’
동시다발적으로 관광시장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굳게 닫혔던 중국 직항노선이 잇따라 열리고, 3년여 만에 크루즈 뱃길이 재개됩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제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국인 관광시장이 살아나는데 더해, 수백 개 일자리까지 속속 창출하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3년 10개월 만, 강정항 첫 크루즈 입항.. 지역상권 기대감↑
크루즈 관광시장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됩니다.
오는 19일 3년 10개월만에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000톤급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해 9시간 정도 체류할 예정입니다.
정원 3,200여 명의 크루즈는 1,5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해 제주를 찾아 7시간 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강정항에 크루즈가 찾는 건 2019년 말 이후 처음으로, 여객을 태우고 찾는 것 역시 처음입니다.
탑승객은 6대4 비율로 독일 등 서구권 비중이 높고, 300여 명 정도가 기항관광상품을 구매해 제주 여행을 즐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여미지식물원과 천제연폭포, 주상절리와 매일올레시장, 성읍민속촌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 16일 제주항 월드크루즈 입항.. 19일 강정항 환영행사 예정
이에 앞서 16일 오전 8시 제주항 크루즈부두에 월드크루즈인 2만 9,000톤급 아마데아호가 입항해 크루즈 재개 포문을 열 예정입니다.
관광객 3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니가타를 출발, 속초와 부산을 경유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는 9시간가량 체류한 이후에 제주를 떠나게 됩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월드 크루즈는 제주에 앞서 다른 지역 등을 경유해 찾을 계획”이라며 “특히 강정항의 경우 2019년 승객 없이 시뮬레이션 운영은 했지만 개항 이후 실제 여객을 싣고 들어오는게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오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환영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행사엔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와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등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제주항과 강정항은 각각 22척과 29척 등 모두 51회 입항이 예정됐습니다.
제주 입항 크루즈는 2016년 507회·120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드 사태 이후 2017년 98회·18만여 명, 2018년 20회·2만1000여 명, 2019년 27회·3만여 명 등 급감세를 이어가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입항 실적 ‘0’를 기록했습니다.
■ 중국 직항노선 재개 ‘속도’.. 16일부터 시안, 상하이, 홍콩 등
중국발 직항 노선 재개도 속도를 냅니다.
제주관광공사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해외 관광 재개 발표 이후 지난 1일 인천공항으로 중국발 항공기 입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제주 직항노선 운항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하계 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26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과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운영하는 중국 저비용 항공사인 춘추항공이 상하이~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이날부터 주 7회 매일, 하루 2편 씩 운항을 시작합니다.
이어 30일부터는 홍콩 익스프레스가 주 2회(목, 일)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26일과 30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도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홍콩-제주 노선이 주 2회(목·일) 운항을 재개합니다.
앞서 진에어는 16일부터 제주~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관련해 26일과 30일 등 중국 직항 재개에 맞춰,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는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호텔·면세점·카지노 등 현장 준비 ‘분주’.. 채용시장 ‘훈풍’
관련 업계의 관광객 맞이 준비도 바빠졌습니다.
그간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위축됐던 면세업계와 카지노, 호텔 등이 각종 프로모션을 비롯해 인력 확보 등을 서두르고 나섰습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선 브랜드별 인력 증원과 함께, 중화권 관광 취향에 부응한 제품군 구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개별 손님 단계지만, 조만간 단체방문이 허용되면 입국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중국 전문 인재 채용과 함께 프로모션과 상품 개발, 마케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기존 제휴처 확대와 함께 서비스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호텔업계 역시 봄철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식음료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고객 맞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용 시장엔 파급효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8군데 업장 모두 개장했지만 고객 정체로 어려움을 겪던 카지노업계의 경우, 중화권 하늘길 재개로 경영난 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채용 규모도 늘리고 나섰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 경제활동 재개를 맞아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 인력을 충원했다"면서 "중국.홍콩 직항노선 재개에 발맞춰 카지노 딜러를 포함해 카지노 인력을 400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직항 재개 잇따라.. 춘추항공, 홍콩익스프레스 등
업계 고객맞이 준비 ‘속도’.. 대규모 인력 채용 ‘물꼬’
동시다발적으로 관광시장에 호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굳게 닫혔던 중국 직항노선이 잇따라 열리고, 3년여 만에 크루즈 뱃길이 재개됩니다.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제주로 쏠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국인 관광시장이 살아나는데 더해, 수백 개 일자리까지 속속 창출하면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3년 10개월 만, 강정항 첫 크루즈 입항.. 지역상권 기대감↑
크루즈 관광시장 재개 움직임이 본격화됩니다.
오는 19일 3년 10개월만에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000톤급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해 9시간 정도 체류할 예정입니다.
정원 3,200여 명의 크루즈는 1,50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해 제주를 찾아 7시간 정도 머물 예정입니다.
강정항에 크루즈가 찾는 건 2019년 말 이후 처음으로, 여객을 태우고 찾는 것 역시 처음입니다.
탑승객은 6대4 비율로 독일 등 서구권 비중이 높고, 300여 명 정도가 기항관광상품을 구매해 제주 여행을 즐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여미지식물원과 천제연폭포, 주상절리와 매일올레시장, 성읍민속촌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 16일 제주항 월드크루즈 입항.. 19일 강정항 환영행사 예정
이에 앞서 16일 오전 8시 제주항 크루즈부두에 월드크루즈인 2만 9,000톤급 아마데아호가 입항해 크루즈 재개 포문을 열 예정입니다.
관광객 3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니가타를 출발, 속초와 부산을 경유해 제주를 찾은 크루즈는 9시간가량 체류한 이후에 제주를 떠나게 됩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월드 크루즈는 제주에 앞서 다른 지역 등을 경유해 찾을 계획”이라며 “특히 강정항의 경우 2019년 승객 없이 시뮬레이션 운영은 했지만 개항 이후 실제 여객을 싣고 들어오는게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9일 오전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환영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행사엔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와 김경학 제주자치도의회 의장 등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올해 제주항과 강정항은 각각 22척과 29척 등 모두 51회 입항이 예정됐습니다.
제주 입항 크루즈는 2016년 507회·120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드 사태 이후 2017년 98회·18만여 명, 2018년 20회·2만1000여 명, 2019년 27회·3만여 명 등 급감세를 이어가다 코로나 사태 이후 입항 실적 ‘0’를 기록했습니다.
■ 중국 직항노선 재개 ‘속도’.. 16일부터 시안, 상하이, 홍콩 등
중국발 직항 노선 재개도 속도를 냅니다.
제주관광공사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해외 관광 재개 발표 이후 지난 1일 인천공항으로 중국발 항공기 입국 일원화 조치가 해제되면서 제주 직항노선 운항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하계 운항 일정이 시작되는 26일,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과 상하이 훙차오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운영하는 중국 저비용 항공사인 춘추항공이 상하이~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이날부터 주 7회 매일, 하루 2편 씩 운항을 시작합니다.
이어 30일부터는 홍콩 익스프레스가 주 2회(목, 일)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26일과 30일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도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0일부터는 홍콩익스프레스의 홍콩-제주 노선이 주 2회(목·일) 운항을 재개합니다.
앞서 진에어는 16일부터 제주~시안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관련해 26일과 30일 등 중국 직항 재개에 맞춰,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는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호텔·면세점·카지노 등 현장 준비 ‘분주’.. 채용시장 ‘훈풍’
관련 업계의 관광객 맞이 준비도 바빠졌습니다.
그간 외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위축됐던 면세업계와 카지노, 호텔 등이 각종 프로모션을 비롯해 인력 확보 등을 서두르고 나섰습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선 브랜드별 인력 증원과 함께, 중화권 관광 취향에 부응한 제품군 구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개별 손님 단계지만, 조만간 단체방문이 허용되면 입국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중국 전문 인재 채용과 함께 프로모션과 상품 개발, 마케팅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기존 제휴처 확대와 함께 서비스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호텔업계 역시 봄철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식음료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고객 맞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채용 시장엔 파급효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8군데 업장 모두 개장했지만 고객 정체로 어려움을 겪던 카지노업계의 경우, 중화권 하늘길 재개로 경영난 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채용 규모도 늘리고 나섰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리오프닝, 경제활동 재개를 맞아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 인력을 충원했다"면서 "중국.홍콩 직항노선 재개에 발맞춰 카지노 딜러를 포함해 카지노 인력을 400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