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여파.. 서울 쏠림 등 심화
‘비서울’ 침체 뚜렷.. 대구·경북 집중
제주, 증가 폭 역대 최대 기록하기도
물량 누적 여전 “적정가 책정 관건”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1년 새 3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고금리 등 여파로, 일부 선별적인 청약이 이어지면서 시장 양극화만 심화돼 적체 물량 해소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 등과는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는 지방이 적잖은 탓에, 시장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미분양 물량 증가세 뚜렷.. “지방 물량이 주도”
오늘(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7만 5,359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2만 1,727가구) 대비 5만 3,632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47배 수준 증가한 수준입니다.
대구가 미분양 물량이 9,887가구가 늘면서 전체 미분양 물량이 1만 3,565가구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어 경북(9,221가구), 충남(8,653가구), 경기(8,052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분양이 1,000가구를 밑도는 곳은 세종(6가구), 광주(262가구), 서울(996가구) 등 세 곳에 그쳤습니다.
■ 미분양 3가구 중 1가구.. 대구·경북 몰려
전체 비율로 보면 대구가 18%, 경북이 12.2%로 두 지역에 미분양 30%이상이 집중됐습니다.
미분양 3가구 중 1가구가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셈입니다.
세종(0.01%)과 광주(0.35%)가 1% 미만을 기록했고 서울(1.32%.996가구)였습니다.
제주는 2.36%로 1,780구에 부산이 3.51%. 2,646가구로 다른 지역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물량 역시도, 전체 지역에서 봤을 때 비중이 적지만, 실제 지역 내에선 증가 폭 등이 결코 적은게 아니라는데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지역별 미분양 증가 폭 커.. 적체 현상 여전
실제 제주만 해도 1,780호는, 지난해 10월 1,722호 이후 역대 최고치로 파악될 정도입니다.
지역별로 제주시가 967호, 서귀포시 813호로, 읍면지역 미분양 주택이 1,250호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70%를 차지하면서 물량 적체 현상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만 해도 1월 기준 698호로 지난해부터 600~700호 대를 유지하는 실정입니다.
■ 지역별 인구수, 공급량 영향.. 적정 분양가 등 관건
이같은 미분양 물량 차이는, 지역별 인구 수와 공급량의 상관관계에서 원인을 찾기도 합니다.
실제 분양 여건 역시, 지역별 인구수 대비 최근 2년 간 일반분양 물량 비율을 조사한 결과 0.13%를 기록한 서울을 비롯해 제주(0.31%), 광주(0.34%), 부산(0.44%) 등은 인구 대비 분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역내 상황은 차지하고, 미분양이 전체적으로 적게 나타난 곳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전국 미분양의 30%를 차지한 대구와 경북의 경우 각각 1.38%, 1.44%로 전국 평균(0.93%)을 웃돌아, 비교적 분양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지역별 수요 대비 공급량에 따라 양극화가 빚어지는게 현실”이라며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선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수요 회복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지방권에선 분양 아파트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상대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규제 완화 효과가 서울 등지로 집중되면서 지방 불안이 커지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정책 효과에만 기대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적정 분양가 책정 등 어느 정도 분양가 인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비서울’ 침체 뚜렷.. 대구·경북 집중
제주, 증가 폭 역대 최대 기록하기도
물량 누적 여전 “적정가 책정 관건”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1년 새 3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고금리 등 여파로, 일부 선별적인 청약이 이어지면서 시장 양극화만 심화돼 적체 물량 해소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요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 등과는 달리 부진을 면치 못하는 지방이 적잖은 탓에, 시장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미분양 물량 증가세 뚜렷.. “지방 물량이 주도”
오늘(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7만 5,359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2만 1,727가구) 대비 5만 3,632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3.47배 수준 증가한 수준입니다.
대구가 미분양 물량이 9,887가구가 늘면서 전체 미분양 물량이 1만 3,565가구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어 경북(9,221가구), 충남(8,653가구), 경기(8,052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분양이 1,000가구를 밑도는 곳은 세종(6가구), 광주(262가구), 서울(996가구) 등 세 곳에 그쳤습니다.
■ 미분양 3가구 중 1가구.. 대구·경북 몰려
전체 비율로 보면 대구가 18%, 경북이 12.2%로 두 지역에 미분양 30%이상이 집중됐습니다.
미분양 3가구 중 1가구가 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셈입니다.
세종(0.01%)과 광주(0.35%)가 1% 미만을 기록했고 서울(1.32%.996가구)였습니다.
제주는 2.36%로 1,780구에 부산이 3.51%. 2,646가구로 다른 지역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물량 역시도, 전체 지역에서 봤을 때 비중이 적지만, 실제 지역 내에선 증가 폭 등이 결코 적은게 아니라는데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지역별 미분양 증가 폭 커.. 적체 현상 여전
실제 제주만 해도 1,780호는, 지난해 10월 1,722호 이후 역대 최고치로 파악될 정도입니다.
지역별로 제주시가 967호, 서귀포시 813호로, 읍면지역 미분양 주택이 1,250호로 전체 미분양주택의 70%를 차지하면서 물량 적체 현상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만 해도 1월 기준 698호로 지난해부터 600~700호 대를 유지하는 실정입니다.
■ 지역별 인구수, 공급량 영향.. 적정 분양가 등 관건
이같은 미분양 물량 차이는, 지역별 인구 수와 공급량의 상관관계에서 원인을 찾기도 합니다.
실제 분양 여건 역시, 지역별 인구수 대비 최근 2년 간 일반분양 물량 비율을 조사한 결과 0.13%를 기록한 서울을 비롯해 제주(0.31%), 광주(0.34%), 부산(0.44%) 등은 인구 대비 분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역내 상황은 차지하고, 미분양이 전체적으로 적게 나타난 곳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전국 미분양의 30%를 차지한 대구와 경북의 경우 각각 1.38%, 1.44%로 전국 평균(0.93%)을 웃돌아, 비교적 분양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늘었지만 지역별 수요 대비 공급량에 따라 양극화가 빚어지는게 현실”이라며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선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수요 회복세를 보이기도 하지만, 지방권에선 분양 아파트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상대적인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규제 완화 효과가 서울 등지로 집중되면서 지방 불안이 커지는 것”이라며 “단기적인 정책 효과에만 기대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적정 분양가 책정 등 어느 정도 분양가 인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