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 입건
자전거 음주운전도 적발.. 범칙금 3만원 부과
술을 마신 채 자전거를 타고 제주해군기지로 들어간 5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해군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가 자전거를 타고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를 허가 없이 출입한 건 그제(20일) 밤 8시쯤.

당시 A씨는 해군기지 안으로 진입할 수 없다는 위병소 근무자의 제지를 받았으나 이에 불응했습니다.

위병소에서 무단침입 사실을 전달 받은 해군 상황실은 부대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감시, 추적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해군은 병력을 투입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해군이 A씨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신병을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음주 상태에서 관광지로 잘못 알고 자전거를 타고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 상태에서 자전거를 운전해 범칙금 3만 원을 부과 받았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A씨) 기지 진입 후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졌고, 5분 내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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