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카오톡 이용한 은행사칭 피해 주의보 발령
'ㅇㅇ은행 모바일센터' 등 인증 안 된 채널 주의해야
"ㅇㅇ은행 모바일센터 채널을 추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소식과 혜택/정보를 메시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채널을 추가하면 이러한 메시지를 처음으로 받게 됩니다.

다른 채널과 비슷한 인사 메시지라 실제 은행에서 운영하는 채널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채팅방을 통해 은행 로고를 클릭해 등록정보를 살펴보면 'ㅇㅇ은행' 옆에 있어야할 'V'표시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V' 표시가 없으면 은행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채널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카오톡 채널에서 시중 은행을 사칭해 대출 상담을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피해 주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인터넷에서 대출 정보를 검색하는 피해자에게 접근해 은행 직원임을 사칭해서 카카오톡 상담채널로 유도했습니다.

또 상담 채널에서 대출 상담 진행을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나 사전 자금 입금 등을 요구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해당 채널은 은행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삭제돼 추가 피해 확산을 방지했지만,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할 경우,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서 해당 직원의 재직 여부를 확인하고, 카카오톡을 통해서는 공식 인증 채널인지 여부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금융회사 콜센터 또는 금융감독원 콜센터를 통해 반드시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은희 (eunhe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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