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새벽
한 남성이 주차된 차량의 손잡이를 슬쩍 잡아당깁니다.
안 열리자 바로 옆에 주차된 차로 다가가 문을 열더니 조심스럽게 올라탑니다.
이번엔 다른 차량, 아예 문도 닫을 생각없이 운전석에 앉아 연신 무언가를 찾습니다.
지난 2일 새벽, 제주시내 한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4대가 털렸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0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주차장을 돌며 차량 손잡이를 일일이 당겨본 뒤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 금액은 많지 않지만, 집 앞 주차장에 안심하고 차를 세웠던 주민들은 황당할 따름입니다.
다세대주택 주민
"차에 불이 켜져있고, 누가 뒤졌던 흔적이 있다고 전화왔더라고요. 황당하죠. CCTV가 15대 정도되는데, 마스크 쓰고 모자 쓰고 작정하고 들어온다는 것 자체가..."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는 32건, 이 가운데 25건이 검거됐습니다.
올 들어서도 10건이 넘는 차량털이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양성돈 제주경찰청 생활안전계장
"집 부근 주자창은 물론 외부에 잠깐 차량을 주차할 때는 반드시 사이드미러를 접고 차량 문을 잠그시는게 절도를 예방하는 첫 단계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설치된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강효섭 (muggi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대출 안 되지, 잔금 없지.. 이사는 무슨”.. 전국 아파트 입주율 ‘뚝’
- ∙ 숨 돌리나 했더니 “김장철 앞둔 배추·무 가격, 다시 상승 조짐“.. ‘금추’의 공포 재현되나?
- ∙ "명백한 영토 도발" 일본 섬마을 ‘독도영유권운동 집회’ 열어 비판 자초
- ∙ “흔들림은 없었는데, 바다가?”.. 제주,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낙관은 금물
- ∙ 한동훈 "이재명, 판사 겁박 최악".. 민주당 "3살 아이 생떼 부리나"
- ∙ '2억 지방세 체납자' 가택 수색하자 현금 다발에 귀금속.. "나눠서 낼게요" 늑장도
- ∙ 홍준표, 이재명 유죄 판결에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