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세계보건기구(WHO)
국내에서 여섯 번째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환자는 내국인으로 지난 3일 의심 증상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했습니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기관은 다른 감염병 검사를 시행했으나 음성이 나오자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6일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질병관리청이 진단 검사를 진행, 지난 7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확진자는 현재까지 발생한 국내 확진자가 가운데 유일하게 3개월 이내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자 5명이 모두 해외 유입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환자는 현재 엠폭스 치료 병원에 입원 중이며,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나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신속한 현장 대응을 통해 확진자 동선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며, 확인된 접촉자는 노출 수준에 따라 관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 지역사회 확산 억제를 위해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했던 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확진 사례들이 보고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등을 보이며,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현지 시각으로 지난 23일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원숭이두창'이라는 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WHO가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이나 인종,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면서 병명 변경을 권고함에 따른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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