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력 없는 환자 1명 추가.. 누적 9명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도 확진자 증가세
중앙대책본부 격상 운영.. 지역대책반도 가동
국내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4번째 환자로, 질병관리청은 위기경보수준을 격상하고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 9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 환자 2명 추가 하루만
질병청은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9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은 전날(12일) 환자 2명이 추가된 지 하루 만입니다.
이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면서, 현재 추정 감염원 등의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는 어제(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엠폭스 감염을 의심한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사용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지난 7일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는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후 7, 8번째 확진자도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위기경보수준 '관심'에서 '주의' 격상.. 대응 강화
이같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질병청은 현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조치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어제(12일) 위기평가회의를 갖고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의 발생 증가, 최근 1주일 내 국내 확진자 3명 발생 등 이전보다 발생 빈도가 증가한 상황 등을 종합 검토했습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무렵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으며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질병청은 전 세계적인 엠폭스 발생은 감소 추세로, 확진자와 피부나 성 접촉 등 밀접 접촉 때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환자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정부가 진단·치료 등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체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엠폭스 대책반, 중앙본부로 격상.. 인접지역 중심 지역대책반 가동
다만 최근 아시아권 발생 상황을 고려해 질병청은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대응조치를 강화하고 확진자 발생지역과 인접지역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 환자와 접촉자 모니터링, 밀접접촉자에 대한 백신접종 권고 강화, 의료진과 성소수자 커뮤니티 중심 예방수칙 안내와 교육, 의심 증상 발생 신고 독려, 환자 증가 대비 진단시약·백신·치료제 추가 확보 등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질병청은 최근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적극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5~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요통, 두통,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이 나타나며 이후 1~4일이 지나면 얼굴과 손, 발 등에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도 확진자 증가세
중앙대책본부 격상 운영.. 지역대책반도 가동
국내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4번째 환자로, 질병관리청은 위기경보수준을 격상하고 대응 강화에 나섰습니다.
■ 9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 환자 2명 추가 하루만
질병청은 국내 9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9번째 환자가 발생한 것은 전날(12일) 환자 2명이 추가된 지 하루 만입니다.
이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국내에서 밀접접촉이 확인된 만큼 국내 감염으로 추정하면서, 현재 추정 감염원 등의 확인을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는 어제(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엠폭스 감염을 의심한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테코비리마트 사용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지난 7일 국내 6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에서는 첫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후 7, 8번째 확진자도 최근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위기경보수준 '관심'에서 '주의' 격상.. 대응 강화
이같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질병청은 현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격상하고 대응조치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어제(12일) 위기평가회의를 갖고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의 발생 증가, 최근 1주일 내 국내 확진자 3명 발생 등 이전보다 발생 빈도가 증가한 상황 등을 종합 검토했습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무렵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으며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질병청은 전 세계적인 엠폭스 발생은 감소 추세로, 확진자와 피부나 성 접촉 등 밀접 접촉 때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대규모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환자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정부가 진단·치료 등 대응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체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엠폭스 대책반, 중앙본부로 격상.. 인접지역 중심 지역대책반 가동
다만 최근 아시아권 발생 상황을 고려해 질병청은 엠폭스 대책반을 중앙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 대응조치를 강화하고 확진자 발생지역과 인접지역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감염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 환자와 접촉자 모니터링, 밀접접촉자에 대한 백신접종 권고 강화, 의료진과 성소수자 커뮤니티 중심 예방수칙 안내와 교육, 의심 증상 발생 신고 독려, 환자 증가 대비 진단시약·백신·치료제 추가 확보 등도 진행할 방침입니다.
더불어 질병청은 최근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에 적극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5~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요통, 두통, 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이 나타나며 이후 1~4일이 지나면 얼굴과 손, 발 등에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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