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세계보건기구(WHO)
9번째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오늘(14일)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해외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질병청은 해당 확진자가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2일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를 했고, 의심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의사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확진 환자로 판정받았습니다.
환자는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입니다.
질병청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한 편이고,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확진자에 잇따라 발생하면서, 엠폭스의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는 형국입니다.
지난 7일 확진된 첫 국내 지역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첫 번째(총 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12일 2명, 13일 1명 등 일주일 만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엠폭스 발생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안내한 결과 지난 7일 이후 신고 및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적극적인 신고와 문의에 감사드리며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예방을 위한 배려와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했던 엠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유럽과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확진 사례들이 보고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현재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등을 보이며,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해 7월 23일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원숭이두창'이라는 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한 바 있는데, 이는 WHO가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이나 인종,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면서 병명 변경을 권고함에 따른 것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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