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생들이 세월호 추모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주동중학교 학생자치회는 어제(13일)부터 세월호 기억식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9년 전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다신 그런 사고가 없길 바라는 마음을 메모지에 남기고 있습니다.

또 전교생이 함께 세월호 추모를 상징하는 커다란 노란색 리본도 제작했습니다.

학생자치회에선 세월호 기억식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노란색 간식을 제공하고, 노란 리본도 함께 나눠 줬습니다.

세월호 참사일인 모레(16일)는 세월호 기억식 행사를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SNS에 올려 추모의 마음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흥산초등학교 학생들도 세월호 9주기 추모행사를 마쳤습니다.

5·6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추모곡으로 알려진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리코더 4중주로 연주했고, 전교생이 노란 풍선에 추모의 마음을 담은 그림을 그려 넣었습니다.

노란 풍선을 학교 중앙 현관 벽면에 붙여진 세월호 그림에 부착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을 가족들에게도 전달해, 추모의 마음을 함께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4월 16일 국민안전의 날을 앞두고, 세월호 추모 행사를 열고 있지만 제주도자치도교육청 차원의 추모 행사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 세월호 참사 1주기부터 추모 행사를 열거나 도교육청 본관에 추모 공간을 조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안전주간 관련 자료를 일선 학교에만 배포했을 뿐, 세월호 추모 관련 계획을 잡혀 있지 않습니다.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의 세월호 추모 메시지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추모일이 일요일이라, 메시지를 발표하려면 오늘(14일)안에 내놔야 하지만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태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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