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4·3문제 처리 걸림돌 될까봐 배제한 것인가 의심"
진실·화해과거사위원회 위원으로 국회에서 선출된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67)가 대통령실의 임사검증 과정에서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상수 공동대표의 과거 전력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는 것인데, 허 대표를 위원으로 추천한 민주당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허 대표와 위원 탈락과 관련해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에서 제주 출신의 허상수 재경유족회 공동대표가 탈락시킨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우려한 일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수십 년 전에 허 대표가 받은 재판과 관련해 문제 삼고 있는데 이는 생트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상수 대표의 결격 사유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이미 40년 전 선고받은 것을 두고 결격사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선고유예는 무죄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죄 유지 부분에 대한 형을 다시 정할 수밖에 없는 과정에서 나온 것일 뿐이며, 선고유예 기간도 38년 전에 이미 끝난 것으로 이를 결격사유로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4·3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 김광동 위원장이 위원회를 대표하는 상황에서 제주 출신 위원이 4·3 문제 처리 등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배제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선출한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탈락시킨 것은 민의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언론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제주도민과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4·3 공산폭동'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광동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이 위원 중 국회에서 추천된 6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행정부에서 진행 중입니다.
허 대표는 민주당 몫의 추천 위원으로 국회를 통과해 대통령의 최종 임명 절차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진실·화해과거사위원회 위원으로 국회에서 선출된 허상수 재경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67)가 대통령실의 임사검증 과정에서 탈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상수 공동대표의 과거 전력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됐다는 것인데, 허 대표를 위원으로 추천한 민주당이 격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허 대표와 위원 탈락과 관련해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에서 제주 출신의 허상수 재경유족회 공동대표가 탈락시킨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우려한 일이 현실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수십 년 전에 허 대표가 받은 재판과 관련해 문제 삼고 있는데 이는 생트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허상수 대표의 결격 사유에 대해 확인한 결과 이미 40년 전 선고받은 것을 두고 결격사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선고유예는 무죄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죄 유지 부분에 대한 형을 다시 정할 수밖에 없는 과정에서 나온 것일 뿐이며, 선고유예 기간도 38년 전에 이미 끝난 것으로 이를 결격사유로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4·3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는 김광동 위원장이 위원회를 대표하는 상황에서 제주 출신 위원이 4·3 문제 처리 등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해 배제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 선출한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탈락시킨 것은 민의를 저버린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언론 보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제주도민과 함께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한편, 진실화해위원회는 '4·3 공산폭동'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광동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현재 이 위원 중 국회에서 추천된 6명에 대한 임명 절차가 행정부에서 진행 중입니다.
허 대표는 민주당 몫의 추천 위원으로 국회를 통과해 대통령의 최종 임명 절차만 남겨둔 상태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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