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는 요즘 책 축제가 한창입니다.
내일(23일)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입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서는 매년 4월 23일이면 책을 사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했는데요.
또 이날은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든 세계 최고의 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세상을 떠난 날이라고 하네요.
독서하기 괜찮은 4월, 제주에서 열리는 책 축제와 책 읽기 좋은 장소를 소개합니다.
■ 책 축제 풍성하네
우당도서관에 가면 말 그대로 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내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올해의 책 선포식이 열리고, 아나바다 북장터를 비롯한 풍성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합니다.
전문가가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주고 그에 알맞은 책까지 추천해주며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퍼스널 컬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MBTI(성격유형검사)를 토대로 원만한 친구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림책 수업도 열립니다.
■ 애월도서관, 조천도서관도 즐길 거리
도심권을 벗어나 서쪽 애월도서관, 동쪽 조천읍도서관에서도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체험, 이벤트, 전시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돼 있습니다.
애월도서관에서는 미스터리 쪽지에 적힌 문제를 해결하며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잡지 나눔 행사, 미니북 만들기가 진행됩니다.
조천읍도서관은 4.3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학 작품, 사진, 신문 자료집을 전시하는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서귀포시에 있는 삼매봉, 중앙, 서부, 기적, 안덕산방, 표선도서관 독서인증제 코너에서는 독서여권에 도장을 찍으면 꽃 1송이를 선물로 제공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제주시 우당도서관 인근에 위치한 사라봉공원
■ 편하고 조용하게 책 읽을 만한 곳은
제주 도서관은 주변으로 공원이 잘 조성돼 있습니다.
우당도서관만 봐도 도서관 부지 안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조금만 걸으면 사라봉공원이 있습니다.
탐라도서관 주변에도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독서할 수 있는 공간이 군데군데 있고 도보 2분 거리에 방일리공원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삼매봉도서관은 해안가와 가까워 바다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고, 근처에는 칠십리시 공원이 있습니다.
다만 오늘(22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으니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원도심에 있는 제주시 소통협력센터 1층도 편하게 독서하기 좋은 곳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일요일은 휴관입니다.
한라수목원 곳곳에 마련된 벤치도 잠시 쉬어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밖에도 제주 마을 구석구석에 자리한 독립서점, 해안도로도 독서 마니아라면 마음의 양식을 얻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 이야기 천국.. 도서관어디?
제주에 공공도서관은 15곳이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공공도서관(www.jeju.go.kr/lib)을 검색하면 읽고 싶은 책이나 한창 책을 배워갈 어린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 책의 날이 아니더라도 침대에서 하는 거 없이 누워있을 때나 사랑하는 사람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가까운 도서관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요.
JIBS 제주방송 정용기(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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