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최고위원 대상, 윤리위 징계 개시 의결
8일 오후 2차 회의서 양측 소명 듣기로
"빠르면 회의 당일 징계 수위 나올 수도"
잇따른 설화 논란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징계 절차에 착수합니다.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오늘(1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윤리위 규정 제20조와 윤리위 규칙 제4조에 따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 '전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 사건은 김일성 지령'이라는 발언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JMS에 빗대어 'JMS(Junk, Money, Sex) 민주당'이라고 SNS에 올리면서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윤리위 2차 회의는 8일 오후 4시에 열립니다.

윤리위는 2차 회의에서 두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고 빠르면 당일 징계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달 가까이 근신하며 여러 차례 사과했지만, 당원 200여 명이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는 등 비판이 이어지면서 징계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그 이전에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가 결정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태 의원은 자신과 보좌진을 당 윤리위에서 심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윤리위는 "김구 선생은 김일성 통일전선 전술에 당한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좀 더 논의할 사항"으로 징계 사유에서 제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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