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난 때릴수록 강해진다" 당당
與, 태영호 참석 못하게 최고위 취소
중징계 수순.. 김기현호 타격 불가피
4·3폄훼 발언부터 공천 녹취록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난 때릴수록 강해진다"며 당당함을 드러냈지만 정작 여당이 느끼는 부담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3일) 당 윤리위원회에 태 최고위원의 공천 녹취록 논란도 심사를 지시했고, 이에 윤리위는 녹취록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로 징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또 오늘(4일) 예정된 태영호 최고위원이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는 아예 개최를 취소해버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되는 최고위원이 참석하는 최고위를 여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하루 전만해도 태영호 최고위원의 거론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태가 대통령실의 공천·당무 개입 의혹으로 커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당내에서는 태영호 최고위원이 최고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나오면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도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를 받으면 김기현호는 출범 2개월 만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불명예 하차를 하는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태영호 최고위원은 더욱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어제(3일) 기자회견에서도 "매일 사퇴하라는 정치적 공세와 '태영호 죽이기 집단 린치'가 각 방면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저를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려는 음해성 정치공세와 가짜 뉴스들은 더욱 많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고,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강해지는 강철같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3일) 자신의 SNS에 "지도부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고위원 선출때 비겁하게 다선들은 숨고 초선, 0선, 신인들의 잔치가 된 끝에 정치역량이 일천한 사람들만으로 지도부 구성이 된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중지란으로 당을 혼돈케한 두 사람 사정은 다르겠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 아시는 것처럼 양두구육 (발언했다고 당원권 정지) 1년 아니냐, 사자성어 썼다고 1년인데 그보다 강한 징계가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태영호, 김재원 등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권유, 당원권정지, 경고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與, 태영호 참석 못하게 최고위 취소
중징계 수순.. 김기현호 타격 불가피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어제(3일)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태영호TV)
4·3폄훼 발언부터 공천 녹취록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난 때릴수록 강해진다"며 당당함을 드러냈지만 정작 여당이 느끼는 부담은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어제(3일) 당 윤리위원회에 태 최고위원의 공천 녹취록 논란도 심사를 지시했고, 이에 윤리위는 녹취록 문제에 대해서도 추가로 징계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또 오늘(4일) 예정된 태영호 최고위원이 참석하는 최고위원회의는 아예 개최를 취소해버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논란이 되는 최고위원이 참석하는 최고위를 여는 것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하루 전만해도 태영호 최고위원의 거론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태가 대통령실의 공천·당무 개입 의혹으로 커지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당내에서는 태영호 최고위원이 최고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원권 정지 처분이 나오면 내년 총선에서의 공천도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여기에 김재원 최고위원까지 당원권 정지의 중징계를 받으면 김기현호는 출범 2개월 만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불명예 하차를 하는 타격을 입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태영호 최고위원은 더욱 강경한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어제(3일) 기자회견에서도 "매일 사퇴하라는 정치적 공세와 '태영호 죽이기 집단 린치'가 각 방면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저를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려는 음해성 정치공세와 가짜 뉴스들은 더욱 많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저는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고, 때리면 때릴수록 더욱 강해지는 강철같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제(3일) 자신의 SNS에 "지도부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고위원 선출때 비겁하게 다선들은 숨고 초선, 0선, 신인들의 잔치가 된 끝에 정치역량이 일천한 사람들만으로 지도부 구성이 된 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자중지란으로 당을 혼돈케한 두 사람 사정은 다르겠지만 중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다 아시는 것처럼 양두구육 (발언했다고 당원권 정지) 1년 아니냐, 사자성어 썼다고 1년인데 그보다 강한 징계가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윤리위는 오는 8일 2차 회의에서 태영호, 김재원 등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징계는 제명, 탈당권유, 당원권정지, 경고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