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공요금 인상.. 가공제품까지 올라
기름값 내림세 ‘촉각’.. 탄력세율 추이 ‘관건’
국제유가 하락.. 수요 변수 등 많아 불확실
전문가 “정상화 이후 인상 대비해야 의견도”
설탕에 돼지고기까지 가공·축산비가 줄줄이 오르는 시기, 전기와 가스비 등 공공요금까지 고스란히 가계 부담으로 돌아가면서 유가 여파에 따른 기름값 변동 추이에 한층 더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그나마 유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가 싶은데, 불확실한 국제유가 궤적은 변수입니다.
유가 추이에 따라선 유류세 인하 폭도 줄어들거나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인상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32.00원, 경유 가격은 1476.49원으로, 두 유종 가격은 지난 주까지 지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약세가 이어져 지난달 24일(1665원)에 비해 30원 떨어졌습니다. 경유도 4월 셋째 주 1,546원대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3주 연속 내림 폭을 키웠고, 한 달 사이 70원 이상 내렸습니다.
제주만 해도 제주시가 휘발유 1,656원, 경유 1486원으로 서귀포시가 각 유종이 1,643원, 1,474원으로 유종간 격차가 170원선에, 서귀포시지역은 대부분 경유값이 1,50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내림세는 비슷한 추이에 지난 한 달 국제유가가 지속 내리면서 휘발유 가격은 1,500원 후반, 경유는 1,300원 후반 가격을 내다보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지난해만 해도 한때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랐던 국제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침체 우려 등이 맞물려 현재 70달러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04달러로, 한 달 전(12일 83.26달러)보다 15.8% 떨어졌습니다.
국내 유가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도 같은 날 기준 배럴당 73.54달러로, 한 달 전(12일 85.58달러) 대비 14.1% 내려갔습니다.
이같은 대외 유가 상황들이 적어도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큰 변수가 없는 한 국내 기름값은 유지 내지는 내림세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연장된 유류세 인하조치가 물가 상승세를 붙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고, 석유류 가격이 16.4% 하락해 전체 물가를 0.90%포인트(p)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오늘(15일)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단행한데다 최근 세계적인 설탕가격 인상에 각종 가공식품과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게 여러모로 변수로 꼽힙니다.
현재 8월 말까지 경유는 37%(212원), 휘발유는 25%(204원) 등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연장이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를 끌어내리는데 어느정도 도움은 됐지만, 사실 정부로선 세수 손실이 적지 않은 탓에, 얼마나 세제 혜택이 이어질지는 장담이 어려워 보입니다.
유류세 인하로 교통·에너지·환경세가 지난해에만 5조5,000억 원 줄고, 올해는 세금 사정이 더 나빠져 1분기 전체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24조 원 감소했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국제유가 추이에선 9월부터 인하 폭 축소 내지는 정상화가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도입됐던 탄력세율을 80달러대 이하, 70달러대까지 내려갈때 계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워낙 변동 변수가 많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대규모 추가 감산 결정 등 수요 확대 요인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 역시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름값 내림세 ‘촉각’.. 탄력세율 추이 ‘관건’
국제유가 하락.. 수요 변수 등 많아 불확실
전문가 “정상화 이후 인상 대비해야 의견도”
설탕에 돼지고기까지 가공·축산비가 줄줄이 오르는 시기, 전기와 가스비 등 공공요금까지 고스란히 가계 부담으로 돌아가면서 유가 여파에 따른 기름값 변동 추이에 한층 더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그나마 유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가 싶은데, 불확실한 국제유가 궤적은 변수입니다.
유가 추이에 따라선 유류세 인하 폭도 줄어들거나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어, 인상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5일) 석유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32.00원, 경유 가격은 1476.49원으로, 두 유종 가격은 지난 주까지 지속 내림세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약세가 이어져 지난달 24일(1665원)에 비해 30원 떨어졌습니다. 경유도 4월 셋째 주 1,546원대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3주 연속 내림 폭을 키웠고, 한 달 사이 70원 이상 내렸습니다.
제주만 해도 제주시가 휘발유 1,656원, 경유 1486원으로 서귀포시가 각 유종이 1,643원, 1,474원으로 유종간 격차가 170원선에, 서귀포시지역은 대부분 경유값이 1,500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내림세는 비슷한 추이에 지난 한 달 국제유가가 지속 내리면서 휘발유 가격은 1,500원 후반, 경유는 1,300원 후반 가격을 내다보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으로 지난해만 해도 한때 배럴당 130달러까지 올랐던 국제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침체 우려 등이 맞물려 현재 70달러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04달러로, 한 달 전(12일 83.26달러)보다 15.8% 떨어졌습니다.
국내 유가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도 같은 날 기준 배럴당 73.54달러로, 한 달 전(12일 85.58달러) 대비 14.1% 내려갔습니다.
이같은 대외 유가 상황들이 적어도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큰 변수가 없는 한 국내 기름값은 유지 내지는 내림세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현재 연장된 유류세 인하조치가 물가 상승세를 붙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14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고, 석유류 가격이 16.4% 하락해 전체 물가를 0.90%포인트(p)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오늘(15일)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단행한데다 최근 세계적인 설탕가격 인상에 각종 가공식품과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게 여러모로 변수로 꼽힙니다.
현재 8월 말까지 경유는 37%(212원), 휘발유는 25%(204원) 등 유류세 인하 조치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유류세 인하 연장이 소비자 부담을 덜고 물가를 끌어내리는데 어느정도 도움은 됐지만, 사실 정부로선 세수 손실이 적지 않은 탓에, 얼마나 세제 혜택이 이어질지는 장담이 어려워 보입니다.
유류세 인하로 교통·에너지·환경세가 지난해에만 5조5,000억 원 줄고, 올해는 세금 사정이 더 나빠져 1분기 전체 국세 수입이 전년 대비 24조 원 감소했을 정도입니다.
때문에 현재와 같은 국제유가 추이에선 9월부터 인하 폭 축소 내지는 정상화가 유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도입됐던 탄력세율을 80달러대 이하, 70달러대까지 내려갈때 계속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워낙 변동 변수가 많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대규모 추가 감산 결정 등 수요 확대 요인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이 역시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할 상황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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