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학회, 소셜벤처 연계 ‘눈길’
수시 필요 인력-기업간 실시간 매칭 추진
실업 따른 경제적·개인적 이탈 ‘완충’ 역할
영세기업·취약계층 성장 “시간제 업무 주효”
협업 툴 활용처 확대.. 모델 발굴 등 서둘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세가 된 ‘N잡러(하나의 직장에 속하지 않고 유연한 일자리를 갖는 사람들)’.
비슷한 말로 ‘긱워커(gig worker. 이루미)’,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종전 ‘단기직’ 등 단기 근로형태와 달리 노동력 중개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일상회복기를 맞았지만 그만큼 또 정착되는 비대면 업무방식 속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트렌드는 확산 추세로, 정규직이나 계약직을 넘어 이같은 전문성을 지닌 ‘N잡러’나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를 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하는 방식은 고용 생태계 변화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주목해 ‘가능한 시간만큼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실시간 온라인 사무 보조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한 소셜벤처가 ‘일 경험’ 증대를 통해 새롭게 성장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습니다.
기업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되, 거기에 부합된 일자리를 취약계층 등에서 발굴하는데서 사회적 가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일 경험’ 증대 초점.. 실무경험 확장, 모델 구축 서둘러
4대 보험 정규직과 실업 사이, 경계에 있는 ‘취준생’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 경력 보유 여성, 조기 퇴직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소셜벤처 ‘이지태스크’가 사회적 약자의 ‘일 경험’ 증대라는 영역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나섰습니다.
지난 3일 사회적 기업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고용형태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교육을 넘어 실무경험의 효과를 실제 현장에 확산하는데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댈 계획입니다.
현재 영세기업의 일손 부족 현상과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을 도우며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과 상호 성장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인 이지태스크는 앞서 신한은행, 국민연금공단과 디지털 일자리 1,000개 창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행복나눔재단과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서울시의 15만 은둔형 외톨이들에 대한 일 경험과 사회성 강화로, 수익 창출과 사회 복귀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이번 학계와 협업은 종전 택배나 대리(기사), 가사도우미 등 현장노동 위주의 일자리가 개인의 성장에는 한계를 줄수 있다는데서 착안했습니다.
이지태스크의 경우 재택 사무보조 업무를 세분화해 한 가지 프로그램만 제대로 다뤄도 업무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업무를 학습해 차츰 다른 영역으로 업무를 늘려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오후 7시부터 밤 9시 등 개개인 원하는 업무 시간 조율도 가능해 육아나 교육을 받는 중에도 업무가 가능합니다.
■ 실시간 필요 인력-기업 매칭.. “업무 효율성 제고”
사실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선 조직의 성장을 위해선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업마다 사정이 달라, 영세기업은 1명에서 2명 또 2명에서 3명 등 수익이 없는 상황에 무리하게 선고용을 한다는 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인건비 뿐만 아니라 직원 고용 때 출퇴근 거리나 업무 환경 등을 감안해야 하고 모두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협업 툴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일할 사람을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 활용하면서 기업 부담을 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을 원하는 사람과 기업간 매칭은 물론, 실시간으로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업무 요청을 하면서 상호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회적 기업학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장 고용형태와 실무모델을 끌어내고, 실제 현장 인력과 영세기업들에게 보탬이 될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될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재환 사회적 기업학회 회장은 “실업에서 오는 경제적 문제나 자존감 하락 등을 막는 ‘범퍼’ 역할을 이지태스크의 시간제 재택업무가 해내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3%를 넘어선 프리랜서 시장에서, 영세기업과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회적 기업학회는 사회적기업 관련 국내 최대 규모 연구·학술 단체로 2013년 설립 이후 관련 분야의 국내·외 산·관·학 전문가 500여 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내 기업 등에 대한 연구와 각 주체들 간 네트워크 운영·토론의 장을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제도와 개선 대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장기적 IPO 상장 등.. “국민 협업 플랫폼 구축”
‘이지태스크’는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기반 관광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인 '2022 도전! J-스타트업'에 참여해, 워케이션과 연계한 디지털노마드로서 제주 긱잡(Gig Job, 필요할 때마다 계약직이나 임시직 등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일) 매칭 플랫폼 사업을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워케이션 이벤트’를 통한 새로운 고용 창출 사례와 일자리 방향성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워케이션 이벤트’는 여행하며 디지털 노마드 체험을 하고 싶은 회원을 선착순 모집해, 여행기간 중 2시간 정도 일을 하면 해당 시간만큼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9월 한 달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미래 고용생태계가 기존 정규직에서 계약직 나아가 긱워커가 중심이 되고 이후 대중이 참여하는 일자리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기업 공개(IPO)까지 나선 국민 협업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는 “지리적 요소가 일자리 미스매칭을 심각하게 만들고 지방소멸 위험까지 앞당기는게 현실”이라면서 “온라인이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 개발을 통해 제주는 물론 지방 일자리 매칭 뿐 아니라 글로벌 협업 플랫폼 위상 구축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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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필요 인력-기업간 실시간 매칭 추진
실업 따른 경제적·개인적 이탈 ‘완충’ 역할
영세기업·취약계층 성장 “시간제 업무 주효”
협업 툴 활용처 확대.. 모델 발굴 등 서둘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세가 된 ‘N잡러(하나의 직장에 속하지 않고 유연한 일자리를 갖는 사람들)’.
비슷한 말로 ‘긱워커(gig worker. 이루미)’,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종전 ‘단기직’ 등 단기 근로형태와 달리 노동력 중개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일상회복기를 맞았지만 그만큼 또 정착되는 비대면 업무방식 속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트렌드는 확산 추세로, 정규직이나 계약직을 넘어 이같은 전문성을 지닌 ‘N잡러’나 ‘일잘러(일을 잘하는 사람)’를 필요할 때마다 수시 채용하는 방식은 고용 생태계 변화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여기에 주목해 ‘가능한 시간만큼 일하고 싶은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실시간 온라인 사무 보조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한 소셜벤처가 ‘일 경험’ 증대를 통해 새롭게 성장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습니다.
기업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되, 거기에 부합된 일자리를 취약계층 등에서 발굴하는데서 사회적 가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 ‘일 경험’ 증대 초점.. 실무경험 확장, 모델 구축 서둘러
4대 보험 정규직과 실업 사이, 경계에 있는 ‘취준생’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 경력 보유 여성, 조기 퇴직자 등 다양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소셜벤처 ‘이지태스크’가 사회적 약자의 ‘일 경험’ 증대라는 영역에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나섰습니다.
지난 3일 사회적 기업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고용형태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교육을 넘어 실무경험의 효과를 실제 현장에 확산하는데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댈 계획입니다.
현재 영세기업의 일손 부족 현상과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 창출을 도우며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과 상호 성장 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인 이지태스크는 앞서 신한은행, 국민연금공단과 디지털 일자리 1,000개 창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행복나눔재단과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서울시의 15만 은둔형 외톨이들에 대한 일 경험과 사회성 강화로, 수익 창출과 사회 복귀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이번 학계와 협업은 종전 택배나 대리(기사), 가사도우미 등 현장노동 위주의 일자리가 개인의 성장에는 한계를 줄수 있다는데서 착안했습니다.
이지태스크의 경우 재택 사무보조 업무를 세분화해 한 가지 프로그램만 제대로 다뤄도 업무를 받을 수 있고, 다른 업무를 학습해 차츰 다른 영역으로 업무를 늘려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또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오후 7시부터 밤 9시 등 개개인 원하는 업무 시간 조율도 가능해 육아나 교육을 받는 중에도 업무가 가능합니다.
■ 실시간 필요 인력-기업 매칭.. “업무 효율성 제고”
사실 채용하는 기업 입장에선 조직의 성장을 위해선 각 분야에서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기업마다 사정이 달라, 영세기업은 1명에서 2명 또 2명에서 3명 등 수익이 없는 상황에 무리하게 선고용을 한다는 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인건비 뿐만 아니라 직원 고용 때 출퇴근 거리나 업무 환경 등을 감안해야 하고 모두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입니다.
협업 툴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일할 사람을 필요할 때, 빠르게 찾아 활용하면서 기업 부담을 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을 원하는 사람과 기업간 매칭은 물론, 실시간으로 필요한 때 필요한 만큼 업무 요청을 하면서 상호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회적 기업학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장 고용형태와 실무모델을 끌어내고, 실제 현장 인력과 영세기업들에게 보탬이 될수 있는 방안들이 제시될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박재환 사회적 기업학회 회장은 “실업에서 오는 경제적 문제나 자존감 하락 등을 막는 ‘범퍼’ 역할을 이지태스크의 시간제 재택업무가 해내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3%를 넘어선 프리랜서 시장에서, 영세기업과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회적 기업학회는 사회적기업 관련 국내 최대 규모 연구·학술 단체로 2013년 설립 이후 관련 분야의 국내·외 산·관·학 전문가 500여 명 이상이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내 기업 등에 대한 연구와 각 주체들 간 네트워크 운영·토론의 장을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제도와 개선 대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장기적 IPO 상장 등.. “국민 협업 플랫폼 구축”
‘이지태스크’는 지난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기반 관광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인 '2022 도전! J-스타트업'에 참여해, 워케이션과 연계한 디지털노마드로서 제주 긱잡(Gig Job, 필요할 때마다 계약직이나 임시직 등을 섭외해 일을 맡기는 일) 매칭 플랫폼 사업을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워케이션 이벤트’를 통한 새로운 고용 창출 사례와 일자리 방향성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워케이션 이벤트’는 여행하며 디지털 노마드 체험을 하고 싶은 회원을 선착순 모집해, 여행기간 중 2시간 정도 일을 하면 해당 시간만큼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9월 한 달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미래 고용생태계가 기존 정규직에서 계약직 나아가 긱워커가 중심이 되고 이후 대중이 참여하는 일자리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을 토대로, 기업 공개(IPO)까지 나선 국민 협업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혜진 이지태스크 대표는 “지리적 요소가 일자리 미스매칭을 심각하게 만들고 지방소멸 위험까지 앞당기는게 현실”이라면서 “온라인이란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 개발을 통해 제주는 물론 지방 일자리 매칭 뿐 아니라 글로벌 협업 플랫폼 위상 구축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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