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열린 월정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관련 공동 기자회견 (사진, 강명철 기자)
증설 사업을 놓고 갈등이 빚어졌던 동부하수처리장 문제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자치도 오영훈 지사와 월정리 마을회는 오늘(2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12월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대의적 결정을 내려준 마을회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면서 월정리 바다의 청정함과 아름다움을 지키고 제주의 청정 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로 인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류수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수질관리 ▲해양 방류관 연장(1.34㎞) ▲월정리 연안 생태계 조사 ▲삼양 및 화북지역 하수 이송 금지 ▲동부하수처리장 추가 증설 없음 ▲법률과 기준 내에서 마을주민 숙원사항 최대한 수용 ▲용천동굴 문화재구역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 ▲투명한 절차 진행으로 신뢰를 확보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 15일 월정리 어촌계에서 해녀들을 만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마을회와 어촌계 요청 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은 일일 하수 처리 용량을 1만 2천톤에서 2만 4천톤으로 확대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17년 9월 공사에 착공했지만 월정리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며 공사가 2017년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진척되지 않아왔습니다.
제주도는 월정리마을회와의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문화재청의 증설 공사 현상 변경 조건부 허가 내용을 이행하며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효은 (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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