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572.2원, 경유 1,382.0원
10주·11주 연속 하락세, 일단 ‘마침표’
“국제유가 올라, 시차 두고 국내 영향”
다음 달 유류세 인하 종료 조치 앞둬
물가 추이 민감.. 국제유가 변동 ‘촉각’
국제유가가 한 번 기지개를 켜자, 내리막길을 타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나 싶던 경유 가격만 해도 석 달을 못채우고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계속 오르는가 했던 국제유가가 결국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석유 수요 증가, 여기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계속 그런 양상이 이어질진 또 불투명합니다.
다음 달, 유류세 인하 종료 조치 인하 여부를 판가름할 시기까지 맞물려 얼마나 가격 등락이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 등 부담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시적으로나마 물가 상승 폭을 줄였던게, 재차 부담요인으로 정책 고민을 더할 수 있는만큼 대내·외 유가 변동 추이에 한층 더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기름값 ‘반등’.. “휘발유 11주, 경유 12주 만 상승 전환”
오늘(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9∼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전주보다 3.0원 상승한 리터(L)당 1,572.2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은 11주 만에 올랐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원 오른 1,642.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6.9원 상승한 1,539.5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표별로 GS칼텍스 주유소가 1,580.6원으로 가장 비쌌고알뜰주유소가 1,540.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올라, 전주보다 2.9원 오른 1,382.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던게 12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3개월을 못채우고 상승세로 돌아선 셈입니다.
서울에 이어 오름세가 큰 제주의 경우 휘발유 1,615원, 경유 1,415원으로 평균 200원 차를 보였습니다. 세부지역으로 가면 제주시가 휘발유·경유 각각 1,614원, 1,416원으로 208원차를, 서귀포시는 1,595원, 1,419원으로 176원차를 보였습니다. 전주보다 유종간 낙폭을 다소 좁혔습니다.
■ 국제유가, 소비자 가격에 지연 반영.. “상승세 유지할 수도”
유가 상승분이 다소 지연 반영되면서 이번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 등락분이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이 지연됐다는 추정입니다.
실제로 6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의 휘발유·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했고, 7월 첫째 주 들어서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7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25.6원 오른 1511.7원, 경유 가격은 27.8원 오른 1328.7원을 기록했습니다.
당분간 가격 추이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따른 관측입니다.
7월 둘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9.5달러로 전주 대비 3.3달러 올랐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재고 감소, 그리고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 또한 전주 대비 4.7달러 오른 90,1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99.4달러로 전주 대비 5.3달러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유가는 미국 긴축 우려 완화에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그간 국내 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라면서 “선행지표인 국제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올라 다음 주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여름 휴가철 유류 소비가 몰릴 8월을 앞두고선 정책 향방엔 더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씀씀이까지 더해지면서 사실 유가 변동에 한층 더 가격 체감도가 더해지는 탓입니다.
정부 입장에선 유류세 인하조치만 종료해도 5조 원 이상 세수효과를 기대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었던 유류세 인하 혜택이 얼마나 줄어들지에 온통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류업계 한 관계자는 “현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말이나 8월 초, 어느정도 유류세 인하 조치 관련 결정 향방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하 종료의 타당성은 이해하지만, 유가 변동 추이나 외부 변수도 상당한 만큼 여러 수용 가능한 상황 등을 가정해 정책 판단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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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11주 연속 하락세, 일단 ‘마침표’
“국제유가 올라, 시차 두고 국내 영향”
다음 달 유류세 인하 종료 조치 앞둬
물가 추이 민감.. 국제유가 변동 ‘촉각’
국제유가가 한 번 기지개를 켜자, 내리막길을 타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나 싶던 경유 가격만 해도 석 달을 못채우고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계속 오르는가 했던 국제유가가 결국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석유 수요 증가, 여기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앞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계속 그런 양상이 이어질진 또 불투명합니다.
다음 달, 유류세 인하 종료 조치 인하 여부를 판가름할 시기까지 맞물려 얼마나 가격 등락이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 등 부담으로 작용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시적으로나마 물가 상승 폭을 줄였던게, 재차 부담요인으로 정책 고민을 더할 수 있는만큼 대내·외 유가 변동 추이에 한층 더 촉각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기름값 ‘반등’.. “휘발유 11주, 경유 12주 만 상승 전환”
오늘(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9∼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전주보다 3.0원 상승한 리터(L)당 1,572.2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한 휘발유 가격은 11주 만에 올랐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2원 오른 1,642.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6.9원 상승한 1,539.5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표별로 GS칼텍스 주유소가 1,580.6원으로 가장 비쌌고알뜰주유소가 1,540.7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경유 판매 가격도 올라, 전주보다 2.9원 오른 1,382.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내리던게 12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3개월을 못채우고 상승세로 돌아선 셈입니다.
서울에 이어 오름세가 큰 제주의 경우 휘발유 1,615원, 경유 1,415원으로 평균 200원 차를 보였습니다. 세부지역으로 가면 제주시가 휘발유·경유 각각 1,614원, 1,416원으로 208원차를, 서귀포시는 1,595원, 1,419원으로 176원차를 보였습니다. 전주보다 유종간 낙폭을 다소 좁혔습니다.
■ 국제유가, 소비자 가격에 지연 반영.. “상승세 유지할 수도”
유가 상승분이 다소 지연 반영되면서 이번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제유가 등락분이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이 지연됐다는 추정입니다.
실제로 6월 넷째 주 기준 정유사의 휘발유·경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했고, 7월 첫째 주 들어서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7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25.6원 오른 1511.7원, 경유 가격은 27.8원 오른 1328.7원을 기록했습니다.
당분간 가격 추이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를 유지하는데 따른 관측입니다.
7월 둘째 주 기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79.5달러로 전주 대비 3.3달러 올랐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재고 감소, 그리고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이 반영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 또한 전주 대비 4.7달러 오른 90,1달러,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99.4달러로 전주 대비 5.3달러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유가는 미국 긴축 우려 완화에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그간 국내 가격이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라면서 “선행지표인 국제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이 올라 다음 주 국내 판매 가격도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여름 휴가철 유류 소비가 몰릴 8월을 앞두고선 정책 향방엔 더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씀씀이까지 더해지면서 사실 유가 변동에 한층 더 가격 체감도가 더해지는 탓입니다.
정부 입장에선 유류세 인하조치만 종료해도 5조 원 이상 세수효과를 기대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붙었던 유류세 인하 혜택이 얼마나 줄어들지에 온통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유류업계 한 관계자는 “현 추세가 이어지면 이달 말이나 8월 초, 어느정도 유류세 인하 조치 관련 결정 향방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인하 종료의 타당성은 이해하지만, 유가 변동 추이나 외부 변수도 상당한 만큼 여러 수용 가능한 상황 등을 가정해 정책 판단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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