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해외 여행 부담.. 국내 ‘유턴’
휴가 비용 ‘100만 원 이하’ 가장 많아
일 걱정 계속, 업무 연락.. 휴가 ‘퇴색’
개인 비롯 사회 전반 “인식 전환 시급”
무더위에 여름휴가 수요가 제법 늘어날 법도 한데, 분위기가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치솟는 여행비용은 휴가 트렌드를 해외에서 국내로 옮겼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한 탓입니다.
몸은 직장과 멀어졌는데 ‘일’ 생각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휴가기간 업무 걱정을 잠시라도 놓게 만드는 직장문화 역시 ‘아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중 1명 꼴, 휴가를 보내면서도 업무를 걱정했고 심지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직장도 5곳 중 1곳 꼴로 파악됐습니다.
오히려 휴가 경험이 스트레스를 키우는 상황마저 배제하지 못해, 사실상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을 헛구호로 만들었습니다.
고물가 속 고비용 만이 아니라, 제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개별적으로나 조직·사회적으로 근본적인 인식 개선과 고민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 10명 중 7명 ‘국내여행’ 선택.. “쉬면서도 일 걱정” 상당수
오늘(22일) 온라인 사무보조 플랫폼인 ‘이지태스크’가, 전국(서울~제주) 남녀 직장인 213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참가자 가운데 76.1%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장인 중 71.6%가 ‘국내여행’을 택했고, 19.1%는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고물가와 고비용 부담에 해외보다는 국내 일정을 택했지만 씀씀이 걱정은 이어졌습니다. 응답자 40%가 ‘휴가 때 쓰는 돈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름휴가기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총 비용은 ‘100만 원 이하’(67.9%)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이 22.8%, ‘200만 원 이상’은 9.3%로 나타났습니다.
휴가는 갔지만,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했습니다.
우선 휴가기간, 직장인 스스로 ‘거리 두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31%가 ‘휴가가 끝나면 업무가 쌓여있을 예정’이라고 미리 걱정했습니다. 쉬면서도 ‘일 걱정’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미리 걱정하거나 업무 준비를 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여러모로 압박을 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휴가 ‘일 연장선’에서 보내기도.. “의의 퇴색”
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휴가 때 연락이 와서 편히 못 쉰다’가 18%로, 5명 중 1명 꼴 어떤 이유든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일과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예 일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휴가 기간에도 일을 해야 한다’가 8%로, 적어도 10명 중 1명 꼴로 ‘휴가=일’, 즉 일의 연장선 상에서 휴가를 보내 사실상 휴가 의의를 퇴색시키는 상황도 빚었습니다.
여름휴가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는 ‘7월 말, 8월 초’가 꼽혔습니다.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답한 3명 중 1명(34.6%)이 ‘8월 초순’을 택했습니다. 이어 ‘7월 하순’(27.2%), ‘8월 중순’(19.8%)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새로운 기회.. “단순업무 부담 덜어보는 것도 방법”
관련해 이지태스크는, 비용 부담에 따른 국내여행으로 변화와 휴가 시기 업무 관련으로 고조되는 스트레스 경감책 하나로 단순업무의 부담을 떨쳐낼 여러 방법들에 대한 체험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루 원하는 시간만큼, 원하는 일을 해주는 ‘이루미’(프리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무보조 플랫폼으로, 다양한 단순 업무 요청부터 최종 결과물들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활동 중인 사무보조 인력은 1만 5,000여 명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이루미 활동 가입자가 2만 7,000명, 실제 일을 주고받은 누적 실시간 매칭 건은 23만 건에 육박합니다.
이지태스크 측은 “신규 가입 때 일정 무료 이용권을 제공 중”이라면서 “그나마 휴가기간이라도, 쌓여 있는 단순한 사무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볼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휴가 비용 ‘100만 원 이하’ 가장 많아
일 걱정 계속, 업무 연락.. 휴가 ‘퇴색’
개인 비롯 사회 전반 “인식 전환 시급”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무더위에 여름휴가 수요가 제법 늘어날 법도 한데, 분위기가 그리 밝아 보이진 않습니다.
치솟는 여행비용은 휴가 트렌드를 해외에서 국내로 옮겼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한 탓입니다.
몸은 직장과 멀어졌는데 ‘일’ 생각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휴가기간 업무 걱정을 잠시라도 놓게 만드는 직장문화 역시 ‘아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중 1명 꼴, 휴가를 보내면서도 업무를 걱정했고 심지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직장도 5곳 중 1곳 꼴로 파악됐습니다.
오히려 휴가 경험이 스트레스를 키우는 상황마저 배제하지 못해, 사실상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을 헛구호로 만들었습니다.
고물가 속 고비용 만이 아니라, 제대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 개별적으로나 조직·사회적으로 근본적인 인식 개선과 고민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10명 중 7명 ‘국내여행’ 선택.. “쉬면서도 일 걱정” 상당수
오늘(22일) 온라인 사무보조 플랫폼인 ‘이지태스크’가, 전국(서울~제주) 남녀 직장인 213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참가자 가운데 76.1%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직장인 중 71.6%가 ‘국내여행’을 택했고, 19.1%는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고물가와 고비용 부담에 해외보다는 국내 일정을 택했지만 씀씀이 걱정은 이어졌습니다. 응답자 40%가 ‘휴가 때 쓰는 돈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름휴가기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총 비용은 ‘100만 원 이하’(67.9%)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이 22.8%, ‘200만 원 이상’은 9.3%로 나타났습니다.
휴가는 갔지만,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했습니다.
우선 휴가기간, 직장인 스스로 ‘거리 두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31%가 ‘휴가가 끝나면 업무가 쌓여있을 예정’이라고 미리 걱정했습니다. 쉬면서도 ‘일 걱정’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미리 걱정하거나 업무 준비를 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여러모로 압박을 더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휴가 ‘일 연장선’에서 보내기도.. “의의 퇴색”
외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휴가 때 연락이 와서 편히 못 쉰다’가 18%로, 5명 중 1명 꼴 어떤 이유든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일과 연결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예 일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휴가 기간에도 일을 해야 한다’가 8%로, 적어도 10명 중 1명 꼴로 ‘휴가=일’, 즉 일의 연장선 상에서 휴가를 보내 사실상 휴가 의의를 퇴색시키는 상황도 빚었습니다.
여름휴가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는 ‘7월 말, 8월 초’가 꼽혔습니다.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답한 3명 중 1명(34.6%)이 ‘8월 초순’을 택했습니다. 이어 ‘7월 하순’(27.2%), ‘8월 중순’(19.8%)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새로운 기회.. “단순업무 부담 덜어보는 것도 방법”
관련해 이지태스크는, 비용 부담에 따른 국내여행으로 변화와 휴가 시기 업무 관련으로 고조되는 스트레스 경감책 하나로 단순업무의 부담을 떨쳐낼 여러 방법들에 대한 체험을 권하고 있습니다.
하루 원하는 시간만큼, 원하는 일을 해주는 ‘이루미’(프리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무보조 플랫폼으로, 다양한 단순 업무 요청부터 최종 결과물들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활동 중인 사무보조 인력은 1만 5,000여 명으로,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이루미 활동 가입자가 2만 7,000명, 실제 일을 주고받은 누적 실시간 매칭 건은 23만 건에 육박합니다.
이지태스크 측은 “신규 가입 때 일정 무료 이용권을 제공 중”이라면서 “그나마 휴가기간이라도, 쌓여 있는 단순한 사무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어볼 기회를 가져보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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