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견호텔에 맡겨졌다가 죽은 가수 장필순씨의 반려견 '까뮈'(사진, 장필순씨)
[JIBS제주방송]이 최초 보도한 가수 장필순씨의 반려견 사망과 관련해, 장씨의 반려견을 맡았다가 죽게 한 반려견호텔 대표가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무분별한 비난이 쏟아지면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반려견호텔 A업체 측은 오늘(31일)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A업체 측은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훼손적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 측은 지난 27일 0시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A업체는 물론, 가족이 운영하는 B업체에 대해서 폐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입장문에선 B업체의 폐업은 장씨 측의 강한 요구에 의한 결정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B업체 직원들까지 실업자 신세가 될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첫 보도가 나가기 전인 지난 28일 업체 측의 입장을 물었을 당시 "저희가 입장을 밝히는 것 또한 보호자님께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너무 죄송하다"는 대답과는 온도차가 있는 입장입니다.
업체 측은 "저희가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저희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했음에도, 장필순씨는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에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다"며,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장필순씨와 그 남편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저희 사업장의 계정에는 물론, 저희 가족, 지인, 심지어 아무 관련 없는 저희 애견 호텔과 유치원을 이용하던 보호자들에게까지 찾아가서 악플을 달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다"며,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하나.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장씨는 지난 23일 A업체 측에 그의 반려견 까뮈를 맡겼다가 업체 측 부주의로 10여 시간 만에 반려견이 죽는 일을 겪었습니다.
업체 측 사과문에 따르면, 장씨의 반려견은 23일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6시간 가량 켄넬 안에 있었고, 이 가운데 2시간 가량은 켄넬에 이불이 덮인 상태였습니다. 반려견의 사인은 열사병 소견입니다.
해당 업체측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과실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씨 측은 이 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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