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제주서 399건 발생, 20대 51.5%
타 지역 운전자 사고 평상시 대비 18.3%↑
지리 미숙 등 요인, 자차 보유 비중도 낮아
"초행길 사전 파악 제한속도 준수는 필수"
제주에서 여름 휴가철만 되면 속출하는 렌터카 교통사고의 절반은 운전이 미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도내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는 모두 39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0대 운전자가 낸 사고는 무려 205건으로, 전체의 51.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평상시(40.9%)보다 10.6%나 급증한 것입니다. 타 지역인 울산(36.1%), 전북(34.9%)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30대는 86건(21.5%), 40대는 58건(14.5%)로 뒤를 이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타 지역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 평상시 대비 일평균 타 지역 사고가 1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여름 휴가철 MZ세대 운전자의 렌터카 사고 증가 요인으로 운전 경력이 짧고, 지리에 미숙한 점을 꼽았습니다.
또 자차를 보유한 비중이 낮아 렌터카 이용이 높은 점도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주차장에서 기어를 주행(D)에 놓은 걸 깜빡한 20대 렌터카 운전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차량이 백사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해 2월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서는 지리를 잘 모르는 20대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도로를 벗어나 인근에 있던 밭으로 돌진하면서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를 이용해 초행길을 나설 때는 출발 전 목적지 경로를 확인하고, 차량의 기능이나 주행 특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제주는 비바람이나 안개가 잦으므로 제한속도와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제주국제공항과 주요 관광지에서 렌터카 이용객을 대상으로 여행 코스별 QR코드를 통해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운전 리플릿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 지역 운전자 사고 평상시 대비 18.3%↑
지리 미숙 등 요인, 자차 보유 비중도 낮아
"초행길 사전 파악 제한속도 준수는 필수"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주차장에서 기어를 주행(D)에 놓은 걸 깜빡한 20대 운전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차량이 백사장으로 돌진한 사고 현장
제주에서 여름 휴가철만 되면 속출하는 렌터카 교통사고의 절반은 운전이 미숙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도내 여름 휴가철 렌터카 사고는 모두 39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20대 운전자가 낸 사고는 무려 205건으로, 전체의 51.5%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평상시(40.9%)보다 10.6%나 급증한 것입니다. 타 지역인 울산(36.1%), 전북(34.9%)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30대는 86건(21.5%), 40대는 58건(14.5%)로 뒤를 이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타 지역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 평상시 대비 일평균 타 지역 사고가 18.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도로교통공단은 여름 휴가철 MZ세대 운전자의 렌터카 사고 증가 요인으로 운전 경력이 짧고, 지리에 미숙한 점을 꼽았습니다.
또 자차를 보유한 비중이 낮아 렌터카 이용이 높은 점도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 주차장에서 기어를 주행(D)에 놓은 걸 깜빡한 20대 렌터카 운전자가 화장실에 간 사이 차량이 백사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해 2월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에서는 지리를 잘 모르는 20대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가 도로를 벗어나 인근에 있던 밭으로 돌진하면서 2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렌터카를 이용해 초행길을 나설 때는 출발 전 목적지 경로를 확인하고, 차량의 기능이나 주행 특성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며 "특히 제주는 비바람이나 안개가 잦으므로 제한속도와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은 제주국제공항과 주요 관광지에서 렌터카 이용객을 대상으로 여행 코스별 QR코드를 통해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안전운전 리플릿을 배부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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