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내일(9일)부터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경이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격상시켰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늘(8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에서 '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도 내일(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경보' 단계를 발령합니다.

해경은 위험 예보 기간 해안가와 항포구,갯바위 등 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시설물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여객터미널과 각 파출소 전광판에서는 해양 안전 정보가 제공됩니다.

해경은 오늘(8일) 오후 6시를 기해 서귀포시 신도리부터 제주시 하도리 앞 해상과 우도 해상을 포함한 먼바다에 수상레저활동 일시정지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해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했을 당시에도 수상레저활동 일시정지 명령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

수상레저활동 일시정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태풍으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며 "물놀이, 레저, 낚시 등 연안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연안 해역에서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반복‧지속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발생하는 경우 '관심', '주의보', '경보' 단계로 나눠 위험성을 알리는 제도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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