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가 대통령실 만나서 내용적 정리해야"
국민의힘 하태경 국회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를 두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이 '홍범도 선거'가 되면 국민의힘이 망할 수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갑자기 철 지난 이념 문제 갖고 이렇게 싸우느냐 해서 굉장히 분위기가 안 좋다"며 "이런 식으로 총선까지 가서 홍범도 선거가 되면 부산도 다 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니들이 그렇게 한가하냐? 이런 거다. 더 절박한 문제가 뭔지 모른다(는 것이다)"라며, "홍범도 장군을 더 잘 모시기 위해 독립기념관으로 간다 이렇게 방향을 잡고 끝내야지 여기서 자꾸 홍범도 키우면 정말 감당이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국방부 청사에 흉상이 있는 이순신 장군은 '왕정 추구 세력'이 아니냐고 언급하면서 "왕정 추구 세력은 괜찮고 공산주의자는 안 된다는 이런 이상한 지금 상황이 된 것"이라며, "온 국민의 웃음거리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이 홍범도함을 개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 측에서 논란을 지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념으로 접근하니까, 우리 당 내에서도 강경파가 있다"며, "어떻게 우리 군이 공산주의자를 모실 수 있냐 이거를 논리적으로 잘 반박이 안 되는 것이다. 훈련이 안 된 분이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총리, 장관,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내용적으로 정리를 해야 된다"며, "자꾸 공산주의자는 안 된다 이것 때문에 지금 꼬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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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국민의힘 하태경 국회의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를 두고 내년 국회의원 총선이 '홍범도 선거'가 되면 국민의힘이 망할 수 있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갑자기 철 지난 이념 문제 갖고 이렇게 싸우느냐 해서 굉장히 분위기가 안 좋다"며 "이런 식으로 총선까지 가서 홍범도 선거가 되면 부산도 다 질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니들이 그렇게 한가하냐? 이런 거다. 더 절박한 문제가 뭔지 모른다(는 것이다)"라며, "홍범도 장군을 더 잘 모시기 위해 독립기념관으로 간다 이렇게 방향을 잡고 끝내야지 여기서 자꾸 홍범도 키우면 정말 감당이 안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국방부 청사에 흉상이 있는 이순신 장군은 '왕정 추구 세력'이 아니냐고 언급하면서 "왕정 추구 세력은 괜찮고 공산주의자는 안 된다는 이런 이상한 지금 상황이 된 것"이라며, "온 국민의 웃음거리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이 홍범도함을 개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부 측에서 논란을 지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념으로 접근하니까, 우리 당 내에서도 강경파가 있다"며, "어떻게 우리 군이 공산주의자를 모실 수 있냐 이거를 논리적으로 잘 반박이 안 되는 것이다. 훈련이 안 된 분이어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총리, 장관, 대통령실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내용적으로 정리를 해야 된다"며, "자꾸 공산주의자는 안 된다 이것 때문에 지금 꼬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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