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 자료 공개
소상공인 전체 사업체 10곳 중 2곳 부동산... 2만 4천여곳
신장개업 절반 이상 '3년내 폐업'..."年 2천도 못 번다" 수두룩
2015년 대비 매출액 8.7% 감소...코로나19 펜데믹 여파 분석
제주지역 소상공인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부동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체 5곳 중 1곳이 이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음식점과 숙박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개업 후 3년 이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연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1만 2,204곳(제주시 8만 1,895곳·서귀포시 3만 30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업으로 전체의 21.7에 달하는 2만 4,294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숙박업과 음식점업을 합한 비율인 19.8%(2만 2,357곳)보다 컸습니다.
이어 ▲도매 및 소매업 2만 2,033곳 ▲건설업 9,568곳 ▲운수 및 창고업 7,978곳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5,472곳 ▲제조업 3,530곳 ▲교육 서비스업 3,358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과 임업, 어업은 모두 합해 2,670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업을 개업 사업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기준 1,525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 이는 도매 및 소매업 전체를 포괄하는 개업 점포 수(3,592곳)에 이어 두 번째로 남은 것이었습니다.
제주지역 소상공인 사업체의 절반 이상이 개업 후 3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총 1만 1,792곳이 폐업했는데, 1년~3년 미만이 3,853곳(32.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년 미만이 2,775곳(23.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5년~10년 미만 1,983곳(16.8%) △3~5년 미만 1,951곳(16.5%) △10~20년 미만 867곳(7.4%) △20년 이상 363곳(3.1%) 순이었습니다.
3년 미만 폐업점만 따져도 절반 이상인 56.2%에 달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3,016곳 폐업해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 2,848곳, 부동산업 2,048곳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업체의 매출액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매우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역 사업체의 38.9%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매출액 2천만 원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광주(30.9%), 전북(34.2%), 전남(32.7%)과 비교해 높은 수준입니다.
이어 ▲2천만 원~5천만 원 미만 20.4% ▲5천만 원~1억 원 미만 14.4% ▲1억 원~2억 원 미만 11.2% ▲2억 원~10억 원 미만 1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사업체는 모두 2,325곳으로 전체의 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사업체당 매출액은 1억 3,000여만 원 수준으로, 2015년(1억 4,200여만 원)보다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제주를 제외한 광주(1억 6,400여만 원), 전남(1억 4,500여만 원), 전북(1억 5,700여만 원)은 모두 2015년 대비 2021년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상공인 전체 사업체 10곳 중 2곳 부동산... 2만 4천여곳
신장개업 절반 이상 '3년내 폐업'..."年 2천도 못 번다" 수두룩
2015년 대비 매출액 8.7% 감소...코로나19 펜데믹 여파 분석
부동산업 자료사진
제주지역 소상공인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부동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체 5곳 중 1곳이 이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음식점과 숙박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준이었습니다.
아울러 소상공인 절반 이상이 개업 후 3년 이내에 폐업하는 것으로 파악됐고, 연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소상공인의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소상공인 경제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제주지역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11만 2,204곳(제주시 8만 1,895곳·서귀포시 3만 309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업으로 전체의 21.7에 달하는 2만 4,294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숙박업과 음식점업을 합한 비율인 19.8%(2만 2,357곳)보다 컸습니다.
부동산업 자료사진
이어 ▲도매 및 소매업 2만 2,033곳 ▲건설업 9,568곳 ▲운수 및 창고업 7,978곳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5,472곳 ▲제조업 3,530곳 ▲교육 서비스업 3,358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업과 임업, 어업은 모두 합해 2,670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업을 개업 사업체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기준 1,525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 이는 도매 및 소매업 전체를 포괄하는 개업 점포 수(3,592곳)에 이어 두 번째로 남은 것이었습니다.
제주지역 소상공인 사업체의 절반 이상이 개업 후 3년을 버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총 1만 1,792곳이 폐업했는데, 1년~3년 미만이 3,853곳(32.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년 미만이 2,775곳(23.5)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5년~10년 미만 1,983곳(16.8%) △3~5년 미만 1,951곳(16.5%) △10~20년 미만 867곳(7.4%) △20년 이상 363곳(3.1%) 순이었습니다.
3년 미만 폐업점만 따져도 절반 이상인 56.2%에 달했습니다.
음식점 자료사진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3,016곳 폐업해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 2,848곳, 부동산업 2,048곳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업체의 매출액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매우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지역 사업체의 38.9%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매출액 2천만 원을 기록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광주(30.9%), 전북(34.2%), 전남(32.7%)과 비교해 높은 수준입니다.
이어 ▲2천만 원~5천만 원 미만 20.4% ▲5천만 원~1억 원 미만 14.4% ▲1억 원~2억 원 미만 11.2% ▲2억 원~10억 원 미만 12.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사업체는 모두 2,325곳으로 전체의 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사업체당 매출액은 1억 3,000여만 원 수준으로, 2015년(1억 4,200여만 원)보다 8.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제주를 제외한 광주(1억 6,400여만 원), 전남(1억 4,500여만 원), 전북(1억 5,700여만 원)은 모두 2015년 대비 2021년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시 번화가 중 한 곳인 누웨마루 거리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5,000만 중 1,000만이 65살 이상”, 이제 곧 “셋 중 하나”될 초고령사회.. 해법은 어디에?
- ∙︎ “숙소비 54만 원, 남은 월급 112만 원”.. 그 ‘필리핀 이모’의 눈물겨운 서울살이
- ∙︎ [자막뉴스] '금융위기급' 고환율에 제주 경제 직격타
- ∙︎ “기내에서, 바자회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나눔의 온기가 번져.. 작은 온정이 모여,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 ∙︎ 프랜차이즈 천국 제주...인구 대비 가맹점 수 최다
- ∙︎ 신호 대기 중이던 견인차 운전자 심정지.. 병원 이송 치료
- ∙︎ 겨울철 전기장판 화재 잇따라...3년간 14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