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사전 수하물 구매, 2019년 대비
80% 급증 “틈새-해외 쇼핑족 증가 때문”
3명 중 1명 일본 노선 이용.. 씀씀이 늘어
‘엔저’ 영향.. 추석 연휴도 ‘일본행’ 몰려
‘고재팬(Go-Japan)’ 열기가 정말 거세긴 거셉니다. 추석 연휴 가까운 일본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는데, 가서 쓰기도 참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했더니, 오히려 코로나19 이전 때보다도 더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3명 중 1명이 일본 노선 수요로, 특히나 운항편수는 줄었는데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건수가 폭증하면서 쇼핑객 증가세를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숙박비나 식비 부담이 줄면서, 쇼핑 여력이 늘자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쇼핑족들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제주항공은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국내·국제선 사전 수하물 서비스 이용객들을 분석한 결과 해당기간 23만 8,874건의 사전 수하물 서비스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항공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9년 같은 기간 13만 4,378건 대비 77.8%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해당기간 운항편수는 4만 6,985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5만 4,043편)보다 7,058편이나 적었습니다.
노선 운항편수는 줄었는데 이용객이 몰리고 씀씀이가 커지면서 오히려 사전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건수가 10만 4,496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객 3명 중 1명 이상은 일본 노선 고객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노선이 8만 5,162건을 기록해 가장 큰 비중(35.7%)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국내선이 7만 7,508건으로 32.4%, 동남아 노선은 6만 3,369건 26.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전 수하물 서비스 구매건수가 월별로 고른 분포를 보인 것도 특징으로, 감염병 사태 직전인 2019년 특정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사전 수하물 서비스 이용객 증가 원인으로 제주항공은 틈새 여행족과 엔저 현상에 따른 알뜰 쇼핑족 증가를 꼽았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숙박비나 식비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쇼핑할 여력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알뜰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수하물 서비스를 다수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1,303만 2,9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은 375만 5,300명, 3명 중 1명 꼴에 국적별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주요 여행사들의 일본 상품 예약률(지난달 28~31일 기준)의 경우 급증세로 나타났고, 대부분 일본과 동남아 수요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일본 상품 인기가 눈에 띄는 추세"라며 "엔저 현상이 여행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는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웹을 통해 구매 가능합니다.
온라인 사전 구매할 경우 공항 현장 구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하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공 운임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수하물을 포함해 최대 40㎏까지(대양주 노선은 3개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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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급증 “틈새-해외 쇼핑족 증가 때문”
3명 중 1명 일본 노선 이용.. 씀씀이 늘어
‘엔저’ 영향.. 추석 연휴도 ‘일본행’ 몰려
‘고재팬(Go-Japan)’ 열기가 정말 거세긴 거셉니다. 추석 연휴 가까운 일본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빈자리가 없을 정도라는데, 가서 쓰기도 참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저비용항공사(LCC)의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했더니, 오히려 코로나19 이전 때보다도 더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3명 중 1명이 일본 노선 수요로, 특히나 운항편수는 줄었는데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건수가 폭증하면서 쇼핑객 증가세를 고스란히 반영했습니다. 역대급 엔저 현상에 숙박비나 식비 부담이 줄면서, 쇼핑 여력이 늘자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쇼핑족들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제주항공은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국내·국제선 사전 수하물 서비스 이용객들을 분석한 결과 해당기간 23만 8,874건의 사전 수하물 서비스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항공수요가 가장 높았던 2019년 같은 기간 13만 4,378건 대비 77.8% 증가한 수준으로 올해 해당기간 운항편수는 4만 6,985편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5만 4,043편)보다 7,058편이나 적었습니다.
노선 운항편수는 줄었는데 이용객이 몰리고 씀씀이가 커지면서 오히려 사전수하물 구매 서비스 이용건수가 10만 4,496건이나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객 3명 중 1명 이상은 일본 노선 고객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노선이 8만 5,162건을 기록해 가장 큰 비중(35.7%)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국내선이 7만 7,508건으로 32.4%, 동남아 노선은 6만 3,369건 26.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전 수하물 서비스 구매건수가 월별로 고른 분포를 보인 것도 특징으로, 감염병 사태 직전인 2019년 특정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사전 수하물 서비스 이용객 증가 원인으로 제주항공은 틈새 여행족과 엔저 현상에 따른 알뜰 쇼핑족 증가를 꼽았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숙박비나 식비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쇼핑할 여력은 상대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라면서 “알뜰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수하물 서비스를 다수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1,303만 2,90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은 375만 5,300명, 3명 중 1명 꼴에 국적별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주요 여행사들의 일본 상품 예약률(지난달 28~31일 기준)의 경우 급증세로 나타났고, 대부분 일본과 동남아 수요로 파악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일본 상품 인기가 눈에 띄는 추세"라며 "엔저 현상이 여행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전 수하물 구매 서비스는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항공사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 웹을 통해 구매 가능합니다.
온라인 사전 구매할 경우 공항 현장 구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수하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공 운임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수하물을 포함해 최대 40㎏까지(대양주 노선은 3개까지) 구매 가능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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